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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몸이 먼저다 -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결심

by 부자 사람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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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먼저다 - 한근태 저 (미래의창, 2014)

 

세번째 읽는 한근태 님의 책이다. 단 한 권의 책으로 팬이 되었다. 한근태 님은 경영 컨설턴트이다. '고수'라는 키워드로 여러 권의 책을 쓰시기도 했다. 그 고수라는 정의와 고수가 되기 위한 길을 여러 방면으로 알려주시는데 진짜 고수이시다. 모든 책에 군더더기가 없고 읽기도 편하다. 책을 쓰시는데도 고수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다. 몸이 먼저다. 다른 무엇보다 몸이 먼저다라고 강조하신다. ​책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지만, 왜 몸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해야하는지 차분히 이야기를 해나간다. 지금의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최근 내 계획에서는 늘 몸이 나중이었기 때문이다. 뻔한 내용의 책일 것을 알지만 한근태 님의 생각은 어떤지,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하실지, 그로 부터 어떤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까 기대도 했다.

 

나는 취미로 운동을 해왔지만, 격렬한 종목이었던만큼 무릎에 칼을 여러 번 대면서 재활운동을 배워야 했었고, 그 덕분에 회사에서도 점심 시간에 꾸준히 운동을 하는 습관이 배었었다. 취미로 하는 운동을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한 켠에 있어서 더 욕심을 내 운동을 하기도 했다. 업무 외 시간에는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업무를 할 땐 집중도 더 잘 되었다. 외적으로도 체지방율이 한 자리였고, 동안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과거형이 되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수술을 한 뒤로 취미생활로 삼던 운동을 하는데 조금 무리가 느껴진 것이 첫번째 이유였다. 빈 자리를 채울 것이 필요했고, 그래서 공부와 회사일에 좀 더 신경을 써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고는 지난 몇 년간 운동을 뒷전에 뒀다. 작년 말부터 쓰던 플래너에도 습관 목록에 4-5개 정도가 있는데, 운동을 제일 후순위에 놓고는 못 하면 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해왔다. 다른 것에서 충분히 성취를 이루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아껴쓰고, 나름대로 부동산, 경제 공부도 열심히 했다. 무언가 채워지는 듯 하다가도 부족함이 느껴져, 일도 더 열심히 해보고 책도 열심히 읽어보았지만, 늘상 쫓기고 있고 충만한 기분이 들지도 않는다. 외적으로도 머리카락은 더 빠지고, 허리 둘레는 늘어간다. 체지방율 한 자리는 매우 옛날 얘기가 되었다. 이제는 누가 봐도 내 나이로 본다. 계속 나를 갉아먹는 것 같다.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답이 필요했다.

몸이 먼저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야 한다. 업무가 되었든 개인의 욕심이 되었든 끊임없이 쫓기듯 살면 안 된다. 쉼이 있어야 회복을 한다. 운동은 그 자체도 좋지만, 모든 것으로부터 잠시 떨어져 온전히 내 몸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건강해야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외모도 건강하고 멋있어 진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업무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을 하는 시간이 되려 늘었다. 늘 찌들려 있다. 스스로 스케줄링하고, 쉴 수 있어야한다. 운동을 하면 회복 탄력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화도 덜 내게 되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다. 그래서 바쁠수록 운동을 해야한다.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걷고 달리는거다. 홈트레이닝은 운동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어렵다. 코로나 때문에 어딘가 가서 운동하는 것도 조금 꺼려진다. 아침에 일어나 다른 것을 하기 전에 걷고 달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루틴이 없어 달리다 걷다를 반복한다. 아침을 운동으로 시작하니 나쁘지 않다. 컴컴한 밤에 운동하는 것보다 예쁜 경치를 볼 수 있는 것도 좋다. 노래도 라디오도 듣지 않고 온전히 걷고 달리는 것에만 집중해보는 것이 좋다. 발에 닿는 지면의 느낌, 근육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 한근태 님의 조언 중 담아두고 싶은 것들

- 업무는 업무 시간에만 할 것, 또 저녁 시간을 확보할 것

- 쉬는 것도 능력이다.

-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보다 심심한듯 자잘한 것에서 재미를 찾는 노력을 할 것.

- 그리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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