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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으로 배웠어요

내일의 부 - 잃지 않고 주식투자하는 방법론과 인사이트

by 부자 사람 2020.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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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부 - 조던 김장섭 저 (트러스트북스, 2020)

 

이 분은 월급쟁이 부자들이라는 카페에서 필명 '조던'으로 많은 컬럼을 써서 처음 알게되었다. 이전 출간 이력을 보니 집에도 동일 저자의 부동산 책이 있기도 하고, 부동산 투자자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는 주식 투자가 주력인거 같다.

 

이 책은 두 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방대한 양을 담고 있다.

알파편에서는 왜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해야하는가에 대해,

오메가편에서는 잃지 않고 투자하는 법과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해 저자의 시각을 이야기한다.

 

"세계 시가총액 1등 주식에 오래 투자하는 것이 답이다"

저자의 투자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좋은 것에 오래 투자해야한다. 그런 자산은 무엇인가?"이다. 그리고 이 신념에 맞춰 투자자산의 장단점을 설명한다.

좋은 것은 무엇인가? 가격이다. 가치는 "판단"을 요구하기에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가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라고 이야기한다. - 저자의 의도와 내가 의미를 받아들임에 있어 온도차는 있을지 모르겠다- 즉, 비싼 것이 좋은 것이다. 그런데 부동산은 비싼 것을 당췌 살 수가 없는 자산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몇 백억하는 주택은 물론 이거니와 국내에서 좋다고 하는 몇 십억하는 주택도 살 수가 없다. 그런데 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살 수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인가? 생산성을 이야기해보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기본 조건이 있다.

  첫째, 창의성이 발휘되거나,

  둘째, 노동력이 저렴해야한다.

 

노동력에 의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창의성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규모 가변적 시장이라고 부르며 소위, 한 번 터지면 크게 먹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시장이다. 그런데 이런 창의적인 기업이면서 시장을 리딩하는 기업은 대부분 미국에 있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우리나라의 기업은 이런 기업이 없다. 우리나라의 주가는 과거 대비 떨어졌으며, 미국은 몇 배가 올랐다. 생산성의 차이라고 해석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1위가 아닌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그럼 오래 투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사서 장기간 보유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저자는 "공황"이라는 기존 우리가 알고 있는, 의미가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의미의 공황을 정의한다. 이는 주식을 무조건 팔아야할 시점을 매뉴얼화한 저자의 용어이다. 공황 뿐 아니라 주식을 매수 및 매도해야하는 저자만의 매뉴얼을 제시하며 1등 주식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되 공황이 오면 팔았다가 공황이 끝날 때 다시 매수(동일 주식 또는 갈아타기)하라는 것이다. - 공황이 와서 주식을 매도했을 때의 투자 방법도 이야기한다 -

오메가 편에서는 주식투자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와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잃지 않고" -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닌 잃지 않는 방법에 초점이 맞추어져 좋았다 - 투자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시한다. 알파편에서 제시한 바대로 세계 1등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매도/매수 시점을 매뉴얼대로 따르면 된다.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세계 1등 주식 (1등 또는 1등과 시가총액 10%이내 차이나는 주식 포함)외에는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으로 분류한다. 세계 1등 주식은 장기투자해야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은 어닝(실적)에 따라가므로 단기투자다. 이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에 대한 매도/매수 매뉴얼도 소개한다.

이 책의 핵심은 나스닥 일 주가변동률 -3%다. 어떤 주식이건 -3% 발생시 매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잃지 않는 방법) 매수하는 시기에 대한 부분은 1등 주식과 어닝 서프라이즈 주식이 차이가 있다. 이 디테일한 부분은 알파와 오메가편에 고루 분산되어있으니 두 권을 모두 구입해야한다.

아래는 저자가 출연한 유투브 채널인데, 여기서 저자는 매뉴얼대로 따르는 것이 위험을 완벽하게 피하도록 일반화한 방법이지만, V자 반등시 초기 상승분을 먹지 못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뉴얼대로 매수시 V자 반등이 일어나고 한참 뒤인 경우가 있기에) 이런 경우에 자산의 10% 정도를 매뉴얼상 제시한 시점보다 일찍 투자하기도 한다고 한다.

https://youtu.be/kFTidIhHLoA

 

오메가 편에서는 절반 가량을 미중무역전쟁에 할애한다. 미중무역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와 그 뒤에 숨어있는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에 비추어 미중무역전쟁의 결과에 따라 투자자는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하는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매뉴얼에 해당하는 부분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간단해 어려운 부분이 없었지만, 미중무역전쟁으로 넘어가면서는 중간중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 두 번을 읽었다. 그래도 미국이 어떻게 패권국가가 되었는지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저자의 훌륭한 인사이트를 볼 수 있었다.

이대로면 편하게 주식을 투자 "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잘 할 수 있는것"과는 다르다. 주식 투자를 해본 적은 없지만, 이런 접근법이 설득력있게 느껴지고 나에게는 잘 맞을 거 같아 주식 투자를 처음 접근하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다. 무엇보다 위험을 피하는 방법과 논거가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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