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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반

투자에 있어서의 마인드 컨트롤

by 부자 사람 2020.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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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투자에 적합한 뇌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 라는 질문은 기본적으로 그렇지 않다에서 출발한다. 팟빵 '경제의 신과 함께'에 김일구 님이 출연해 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흔한 주제일 수 있는 고점 매수, 저점 매도를 왜 하게 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푼다. 그 중에 다수에 빠르게 동조되는 것이 고점 매수를 피하는 방법이란 것이 흥미로웠고 짧게 내용을 정리해본다.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 세 가지는 '고점 매수', '저점 매도', '물타기'인데, 이것만 피해도 아주 큰 실패는 피할 수 있다. 

 

고점 매수와 저점 매도는 기본적으로 인간 본성 중 하나인 '공포'라는 기전에서 비롯된다. 고점 매수를 하게되는 것은 사회적 동조화 때문이다. 즉, 누군가 주식을 사서 돈을 벌고, 앞집 아줌마도 벌고, 동네 아저씨도 돈을 벌고 하다보면 사람은 사회에 동조되지 못하고 있다는 공포를 느끼고 뒤늦게 매수 반열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오를 때로 올라버린 고점이라는 것.

 

그래서 때로는 논리적이고 계산적이어서 논리가 맞는지 재는 사람이기 보다, 쉽게 다수에 동조되어 빠르게 동조화되는 쪽이 돈을 벌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수에 동조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투자 논리가 서고 거기에 동조되는 사람들이 생기면 가격이 오른다는 것. 논리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떠나, 그 논리에 빠르게 동조된 사람은 상승분을 먹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점 매수를 한다는 것이다. 즉, '시기적으로 빨리'가 중요한 것이다. 경험이 많거나 뛰어난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일수도 있고, 단순히 성격이 잘 동조되는 사람일수도 있지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빨리 동조가 되지 못 했다면 공포에 사지말고,  '다음 장에 빠르게 동조화되어야지'라고 결심하는 것이 낫다. 물론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투자의 적기를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이 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저점 매도도 마찬가지이다. 하락의 공포가 찾아왔을 때, 초기에는 불안한 증세를 무시한다. 하지만, 하락이 지속되면 공포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매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공포를 받아들이고 이겨내는게 맞느냐, 공포의 신호에 따르는게 맞느냐 하는 것은 그 때 그 때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공포감을 주체하지 못 하는 상태까지 가지 않도록 '컨트롤'해야한다는 것이다. 즉, 공포의 신호에 맞춰 매도를 하거나, 또는 가지고 있는 것을 매도하기 싶을 때는 인버스 상품을 조금 더 보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등 어떤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타기의 경우는 주로 '행복감'에 취해서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주가가 올라갈 때는 올라가는 기쁨에, 하락할 때는 '주가가 내려갔네? 싸졌다' 라고 행복감에 취해서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물타기는 손실을 키우는 행동이므로 주의해야한다.

 

어떻게 보면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래도 실수를 한다.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할 것인가?

김일구 님은 우리 머리 속에 네 가지의 동물이 있다고 한다. 기쁨/행복감(유포리아)에 취한 돼지, 공포를 잘 느껴 무리지어 다니는 양, 약세론자를 뜻하는 곰, 강세론자를 뜻하는 황소. 돼지와 양은 감정의 영역이고 곰과 황소는 이성의 영역이다. 투자를 잘 하려면 돼지나 양이 나서지 않도록 통제를 하고, 곰과 황소가 치열히 싸우도록 해서 의사 결정을 해야한다. 즉, 감정을 배제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매도/매수를 할 때 세운 논리(의사 결정의 근거)가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또는 다른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런 논리를 얘기를 한 것인지 생각해보고 메모를 해두어야 한다. 즉, 내가 생각하는 논리가 만들어진 시점과 다른 사람들이 이 논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시점의 차이를 생각하는 것이다. 또 이 차이를 생각하기 위함이 아니어도, 매도/매수한 논리가 노트에 쌓여가고 나중에 또 그것을 바탕으로 복기를 해야 실력이 올라간다. 과거의 경험이 감정이 앞선 결정이었는지,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참고할 수 있고 다음 의사결정 시에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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