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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반

작은 승리 - 훌륭하지만, 실행이 쉽지만은 않다

by 부자 사람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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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승리', 어느 책에서 읽었던 말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강력하며 지속 가능한 성공 법칙임은 믿는다. 매일매일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 예를 들어, 자고 일어나면 이불을 차곡차곡 갠다던가 하는 등 - 매일 달성할 수 있는 것들을 목표로 삼고 꾸준히 목표를 이루어가는 것을 작은 승리라고 한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해서 오는 좌절감을 막을 수 있고, 작은 승리에서 오는 성취감과 자존감도 느낄 수 있고, 그로 인해 조금은 더 큰 (하지만 작은) 승리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공 방정식이라 생각한다.

 

재택근무를 하는 일상은 어떨까. 일어나 컴퓨터를 켠다. 메일을 읽는다. 무언가 내가 해야할 일 같은 것이 보인다. 일에 함몰되기 시작한다. 업무 중에 여러 다른 업무들이 치고들어온다. 원래 계획했던 일을 끝내기 위해 업무 시간이 늘어난다. 저녁 식사 뒤, 잠시 핸드폰을 들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보기 시작한다. 늦게 잠든다. 다음 날 중요한 '내 시간'을 놓친다. (내 시간은 내 성장을 위해 하루 중 특정 시간을 떼어둔 것을 말한다.)

그렇게 시작되고 끝난 하루에는 '내 시간'이 없고 무엇을 위해 하루를 썼는가 허탈함이 든다. 하루를 잘 시작하는 것, 하루를 잘 끝내는 것은 중요하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서, 건강한 하루를 위해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내 시간'을 갖는 것, 그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 시간에 할 것들을 잘게 쪼개어 넣는 것이 필요하다.

하루를 시작할 때 또는 끝낼 때, 작은 노력만으로도 끝낼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플래너에 채워 넣는다. 이것들은 내가 지향하는 목표, 즉 비전을 향해 올라가는 한 계단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반드시 끝낼 수 있는 범위로 설정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계획한 것을 끝냈음에 희열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작은 승리를 쌓아가야 지속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은 다르다. 우리는 대부분 급한 것을 중요하다고 착각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성장에 관련된 것, 나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 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 등이다. 급한 것은 회사 상사의 긴급한 지시, 다른 팀의 업무 요청 등등이다. 나의 성장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연결이 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중요한 것을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이렇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을 매일매일 반복해가야한다.

이 단순한 일은 무척이나 지키기 힘들다. 도중에 실패해도 멈추지말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내 시간'에 해야할 일들이 시간 내에 하기 어렵다면 더 잘게 쪼개어 넣어야한다. 좋은 성공 방정식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이 단순한 계획을 정의하고 지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6개월째 계속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고있다. 많은 시행착오가 수반되어야한다. 실패해도 또 반복해야 한다. 그렇게 믿는다. 조금씩 수정을 거쳐가며 나한테 맞는 방식을 찾아간다.

지난 며칠 간은 업무로 도무지 이런 계획을 지키기 어려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업무에 함몰된 채 있다가 업무가 끝난 뒤 돌아봤을 때, 정말 '내 시간'을 투입할 수 없었던가,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저하게 된다. 생각보다 급한 일에 대한 압박감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 예를 들어 아무도 일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은 이른 새벽, 내 시간까지 갈아넣는 등 - 스스로를 급한 일에 노출시켜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며칠을 보내면 늘어난 고무줄처럼 생활에 탄력을 잃어버린다. 잘 안되고 있다고 생각들어도 다시 또 시작하면 된다라고 위안한다. 지금부터 다시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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