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 지붕층까지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었습니다. 준공후에도 올라가볼 일이 없을 지붕 위 모습을 소장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괜히 한 층 더 높게 지을 걸 그랬나 욕심이 듭니다.^^
골조가 완료되고 소장님과 시간을 조율해 내부를 한 번 둘러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간감, 채광, 시공 상황 등 대략적으로 체크해보면서 내부 마감재, 조명 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해 방문했습니다. 시공사 측에서 동네분들이 너무 좋으시다고 말씀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접 건물과 가까운 쪽으로 계단실이 위치해있습니다. 비록 벽이 보이지만, 생각보다는 창문이 넓게 빠진 것 같아 시원스럽게 보였습니다. 시공사 측에서 계단실을 노출 콘크리트로 진행하고 조명에 포인트 줄 것을 제안주셨는데, 본래 안대로 깔끔하게 마감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노출 콘크리트 시공시 장점도 있었으나 문과 창호 주변으로 마감이 깔끔하지 못 할 것 같아, 그리고 다른 고민되는 것도 많아 생각할 에너지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2층의 원룸입니다. 채광이 잘 되네요. 동측에 인접 건물이 가까워 상대적으로 이격이 많이 확보될 남측(남측으로도 신축이 진행 중입니다) 으로 창을 하나 더 낸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창을 더 내는 것을 조율하는데 있어 건축사님, 시공사와 저 의견이 분분했지만 잘 정리된 것 같습니다. 경미한 변경으로 준공 전에 일괄 도면 변경하는 것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건축사님께서 말씀주셨습니다.
남측으로는 다세대 주택이 신축중인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대지 경계에 벽이 둘러져있지만, 공사 후 없어질 것이고 일조권 및 대지안의 공지 등 감안하면 건물간 이격거리가 꽤 확보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1.5룸의 메인 방입니다. (디자인 담당 실장님과 얘기하면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느라, 사진을 잘 못 찍었네요.)
아래는 주인 세대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복층으로 구성되어있고, 아직 계단 설치 전이지만 대략 공간이 어떻게 빠졌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좁은 것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만, 되려 가구가 들어오면 공간이 넓어보이는 경향도 있으니 지켜봐야겠습니다.
원래는 아래 입면도처럼 코너창을 낼 계획이었는데, 감리께서 안전상 이유로 안 된다고 하셨다네요. 가장 상층부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코너에는 아래 층처럼 갈바판을 덧댈 예정이라고 합니다.
1층 복도는 한 면이 외부와 접하여 설계상 통유리가 계획되었으나, 특별히 조망이 좋거나 한 곳은 아닌데다 밖에서 안이 너무 훤하게 보이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여 디테일을 다르게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통유리에 스탠딩 테이블 또는 벤치 체어같은 것을 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민도 하다가 건물의 입구인데 뭔가 번잡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어 접었습니다. 디자인 실장님께서는 창을 없애고 아래처럼 갤러리 같이 꾸미면 고급스러워 보일 것 같다고 제안주셨으나, 저는 예전에 통매 매물을 보러갈 때도 복도가 컴컴한 것이 너무 싫었습니다.
임대 주택이더라도 채광을 상당히 확보할 수 있고, 최대한 밝은 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여러가지를 고민하다가 아래와 같이 여러 개의 창으로 분할해서 채광도 확보하고 분위기도 적당히 낼 수 있는 스타일로 가기로 했습니다. 디테일은 아직...
그리고 표준시설부담금이라는 두 개의 청구서를 시공사에서 받았습니다. 한전에서 온 것이고 대략 350만원 정도 청구되었습니다. 인입비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전기/가스/수도 등 인입시 비용이 발생하는데 보통 준공 즈음 발생하는 것 같은데 전기 같은 경우 굉장히 일찍 인입이 이뤄졌나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22.9월
- 지붕층 콘크리트 타설 완료
- 현장 내부 점검, 시공사 미팅
- 전기 인입비(표준시설부담금)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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