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리뷰

Give and Take #2 - 힘을 뺀 의사소통의 힘

by 부자 사람 2024. 11. 18.
반응형

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

Give and Take 지난 리뷰에 이어...책의 내용 중 마음에 꼭 새겨두고 싶은 내용을 정리

Give and Take #1 - 베풂,근성,인정

Give and Take - 애덤 그랜트 저 (2013년, 생각연구소)Give and Take(기브앤테이크)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해서 좋다. 한근태님의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에 등장하는 '고수'와 결을

richhuman.tistory.com

# 힘을 뺀 의사소통의 힘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강하게 말하고, 강력한 어휘로 상대를 휘어잡고 영향력을 과시할 필요가 없다. 나 또한 확신을 드러내며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업무에 있어서는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버의 소통 방식은 타인의 관점과 이익에 높은 가치를 두기 때문에

- 대답하기보다 질문하고,
- 대담하기보다 신중하게 말하며,
- 힘을 과시하기보다 약점을 시인한다.
- 자기 생각을 심으려 하기보다 조언을 구한다.

나는 최근에 이러한 소통방식을 가진 상대에게 마음이 열린 경험이 있다. 그리고 책을 읽고서야 왜 그렇게 파워풀한가 이해하게 되었다.

질문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려한다.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지 상대의 관점에서 질문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하나, 둘 시간을 들여 질문을 하고, 먼저 답을 말하기보다 질문을 하므로써 직접적인 이야기보다 질문의 양을 많이 가져간다. 그래야 진짜 상대의 생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질문은 좋은 설득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내 결정을 조정당하기보다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투표하러 가세요라고 하면 저항감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투표할 계획이냐고 물으면 내가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대신 그것을 반영한다. "투표를 하는게 좋겠지?"라고.

또 어조에 있어서도 힘을 빼는 방식이 있다. 다소 머뭇거리며 말하기이다. "글쎄, 알다시피, 내 생각엔, 이게 좋은 생각은 아닐지 모르지만, .." 등 다소 확신이 없는 투의 말투이다. 하지만, 이런 제안 방식은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적어도 당신의 견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의사소통의 본질은 상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려깊은 마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조언에 대한 것이다. 조언을 구하는 행동 자체가 상대로 하여금 내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독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에게 헌신하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조언을 구하는 것이 상대의 통찰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는 뜻을 보이는 것이며, 이 때 상대는 보답의 차원에서라도 호의적으로 대한다.

# 똑똑한 이타주의자

똑똑한 이타주의자는 어리석은 이타주의자보다 덜 이타적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은 어리석은 이타주의자와 이기주의자보다 더 바람직한 존재다.
- 허버트 사이먼

책의 앞부분에서 성공한 기버도 있는 반면 생산성이 떨어져 실패한 기버도 있다고 했다. 책을 쭉 읽으면서 우려한 부분에 대해 얘기한다. 너무 많은 걸 포기하거나 의사소통 방식에서 너무 힘을 뺀 방식만 고수할 경우, 자기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늘 밀려나며 당하기만 할 수 있다는 우려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를 이야기한다. 자신의 이익에 대한 관심과 타인의 이익에 대한 관심은 독립적인 것이어서 둘 모두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두가지가 뒤섞인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무한정 베풀기만하다 정신적인 에너지 소진으로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베푸는 양에 의존적인 것이 아니라 피드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기버는 베푸는 양이 많다고 하여 에너지 소진이 빠른 것이 아니라, 내가 기울이는 노력이 가치있는 것이라고 확인하기 어려울 때 빨리 지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일에서 지친다고 느낄 때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분야에서 베품을 행하므로써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실패한 기버는 남이 자신을 필요로 할 때마다 언제든 도와주는 방식을 주로 택하지만, 성공한 기버는 자신이 활력을 낼 수 있는 시점에 남을 도울 수 있도록 조정을 한다. 이로써 자신과 타인의 이익을 모두 고려한다. 그리고 성공한 기버는 본인이 지치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 도움을 요청할 줄 안다.

스스로도 많이 느끼는 부분이지만, 실제 업무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베풂으로 얻는 행복이 사람들을 더 열심히, 오랫동안, 효율적으로 일하게 해준다고 한다. 서로가 베풂이 익숙해지는 근무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을 거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