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공부는 처음이라 - 김종봉, 제갈현열 저 (다산북스, 2019년)
젊은 욜로족을 위한 돈 공부 책이라고 되어있는데, 초보투자자, 투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본 뒤 슬럼프에 빠진 사람, 모두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최근 들어 가장 빨리 완독한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가독성도 뛰어나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편하게 읽어볼 수 있다. 투자하면서 느낀 심경을 잘 표현하고 있어 깊게 공감하면서 읽었다.
하나의 키워드를 뽑자면 '시간과 정성'이다. 투자와 투기를 가르는 것도 시간과 정성이며, 투자자로써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도 시간과 정성이다. 우리는 들인 시간과 정성만큼'만' 수익을 얻어가야한다. 행운으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
농사를 짓는 것처럼 오랜 시간 공들이며 자신의 텃밭을 만들어야한다는 소리다. 자신감은 텃밭을 만들면서 쏟았던 노력과 경험에서 나온다. 결국, 본능을 이기는 방법도 진리를 따르는 방법도 당신이 시간과 정성을 어떻게 투여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직접 돈을 다루어보고 실패하면서 경험을 쌓고 돈의 법칙을 깨닫고 마침내 수익을 낼 수 있는 당신만의 방법을 만들면 비로소 돈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투자 기법은 경험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다른 성공한 이의 투자 기법을 그대로 따르기 힘들고, 똑같은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나의 기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금씩 변형하게 되고, 지속하지 못 한다.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알게되고, 그 성향에 맞는 투자 방식을 찾는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한다. 그것이 본인의 기법이 된다.
돈을 보는 관점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 돈은 교환의 대상이 아닌 기회의 대상이다.
- 자산 상황에 따라 해야 하는 일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돈을 아는 것이다.
돈을 얼마나 버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 아닌 돈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탐구하는 사람, 돈을 가지고 어떤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공부하는 사람을 투자자라고 한다
자산이 100만원인 사람과 1억인 사람은 해야할 행동이 다르다. 자신의 자산 상황에 따라 해야할 일을 정확하게 알아야하며 그 단계를 0원~1000만원, 1000만원~1억원, 1억원~5억원, 5억원 이상의 4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해야할 일을 설명한다.
투자를 하던 중 슬럼프가 찾아오면 어떻게 극복할까? 저자는 잠시 투자와 거리를 두라고 이야기한다. 여행을 떠나기도, 운동을 하기도 하고... 그러면 투자하며 받던 스트레스는 서서히 잊혀지고, 수익을 얻고 느꼈던 만족감이 다시 기억날 것이라는 것이다.
원하는 돈의 크기만큼 다시 노력하면 된다. 게을러진 삶을 다시 조이면 된다. 처음 돈을 배웠을 때의 마음가짐, 시간과 정성으로 돈을 벌겠다는 그 마음가짐 그곳으로 돌아가면 된다. 결국 초심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무엇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내가 선택했던 방법은 잠시 멀어지는 것이다. 투자와 거리를 두는 것이다. 투자를 하며 받았던 스트레스는 서서히 잊고 수익을 얻고 느꼈던 만족감이 기억나기 시작할 것이다. 아픔은 멀리하면 잊히지만 즐거움은 멀어질수록 더 생각나게 되는 것이다. 초심이란 '그때로 돌아가야지'라고 생각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부딪치고 방황하면서 자연스럽게 얻는 것이다. 슬럼프가 오면 조급함에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돈에서, 투자에서 몇발짝만 물러서보길 바란다.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이나 투자를 어느 정도 해오셨던 분이나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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