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들 - 팀페리스 저 (2019년, 토네이도)
2019년 선물받았던 책으로 필사해두었던 부분 발췌해보았다. 당시에도 느낀 바가 있어 필사해두었지만, 5년여 시간 동안 여러 다른 조직에서 생활해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느 조직이나 자신감이 넘치는 이들이 있다. 특히나 약간의 경험이 쌓이며 자신의 일에 자신감이 붙은 시기에는. 자신의 뷰가 전부인 양 생각하지만 세상은 넓다. 자기 객관화가 안 되는 이들이 너무 많다. 자신의 리더십, 역량을 과신하기도 한다. 반면에 좋은 역량을 가졌음에도 자신을 드러내지 못 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한 번 읽어보고 생각해보면 어떨까.
꼭 내가 나서서 리딩을 하는 것만 리더십은 아니다.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이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훌륭한 서포터가 되는 것 역시 다른 의미의 길라잡이다. 사람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가지고 있는 역량도 모두 다르다. 리더가 체질인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리더로서의 성향은 있으나 기술적인 역량이 미치지 못 한 경우도 있다. 어떤 이유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지 못함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리더들의 길라잡이 역할(안테암불로의 길)을 하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더욱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게 될 지도 모른다.
------------------------< 이하 발췌>-----------------------------------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지 못해 분노하는 천재들을 우리는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존경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비탄에 젖는다.
하지만 생각을 약간 다르게 하면 이는 탄식할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타인의 밑'에 있는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쳐줄 수 있다.
- 중략 -
무작정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고 아첨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잘 될 수 있는 도움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라는 것이다. 다른 이들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캔버스'를 마련해주라는 뜻이다. 내 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당신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라면 다음 세가지를 진지하게 숙고해야 한다.
첫째,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유능하거나 중요한 인물이 아니다.
둘째, 당신은 태도를 조금은 바꿀 필요가 있다.
셋째, 당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사실들, 혹은 책이나 학교에서 배운 것들은 대부분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잘못된 것들이다.
-중략-
안테암불로의 자세는 위기에 처했을 때 모욕감 없이 자존심을 굽힐 수 있게 해주고, 편견 없이 모든 유용한 조언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하게 해준다.
또한 안테암불로는 누군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읽어내 그들이 짐을 효율적으로 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임을 기억하자. 그들이 다른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강점에만 집중할 수 있게 이끄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이런 역할을 지속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크리에이티브와 디테일한 전술들을 몸에 배게 할 수 있다. 캔버스 전략의 핵심은 다른 사람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얻는 것이다.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에 대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나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는 동안 당신은 다양한 해결책을 검증할 수 있다.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게 된다. 새로운 사람들이 당신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관계를 맺게 된다. 미래에 큰 자산이 되는 '호의와 신용'의 잔고가 쌓이게 된다.
모두가 자신의 공을 인정받고 싶어 할 때 당신은 안테암불로의 길을 가라. 모두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분노할 때 안테암불로의 길을 가라. 어쩌면 이것은 잠시잠깐의 목표가 아니라 영원한 당신의 목표가 되어야할지도 모른다.
-중략-
첫째, 상사에게 넘겨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낸 사람은 누구보다 한 걸음 앞서간다.
둘째,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 장래가 유망한 인재들을 서로 연결해준다.
셋째, 아무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한다.
넷째, 비효율, 낭비, 중복이 많은 곳을 맨 먼저 찾아낸다. 그러면 나와 내 조직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꺼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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