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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삽질해도 괜찮아

by 부자 사람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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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저 (2016년, 마음의 숲)

 

"나는 --로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 정말 많이 검색된다. 나는 곰처럼 살기로 했다. 나는 노후에 강연가로 살기로 했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어지르고 살기로 했다 등등... 내가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어떻게 이룰까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은 나를 소중히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은 관계 지향적이고, 관계 유지를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온 탓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에 대한 존중이 있을 뿐이고, 타인의 감정을 염려하느라 정작 자신의 감정은 돌보지 못한다면 그 무엇도 미덕이 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이 지칠만큼 눈치를 볼 필요도 주눅 들 만큼 겸손할 필요도 없다.

 

개인주의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관계에 배타적인 것도 아니다. 관계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느끼라고 한다. 또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나를 감싸는 보호막을 둔다. 설사 가족 또는 부모-자식 관계 같은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행복을 찾는데 있어서도 타인에 의존관계를 만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식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같은 흔한 명제들. 부모의 행복은 부모가 스스로, 자식의 행복도 자식이 스스로... 그렇게 할 때 더 건강한 관계가 형성이 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 공허함이 남지 않는다.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느낄 때, 우리는 자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의 의미는 자신의 삶은 내팽개치고 남을 위해서만 희생하며 살라는 게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공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사회 안에서 존재감을 느끼라는 뜻이다.

 

중간중간 작가님 본인이 직접 그려넣은 삽화들은 위트있는 말들과 어울려 웃음짓게 만든다.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몇 가지 추림.

# 작가님은 바보비용이라고 한다. 인생에 어느 정도의 여백과 바보비용은 허용하자고.

이 정도 바보짓은 인생에 있을 수 있다고, 이 정도의 삽질은 어쩌면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인생이 언제나 효율적일 수는 없다고,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 그게 나도 좀 어려웠다고 말이다.

 

# 언제든 쉽게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할 것.

감정이 메마른 이들은 사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없기에, 점점 자극적인 즐거움을 찾게 되는 거다. 하지만 자극적인 즐거움이 끝난 일상은 더 무료해지고, 생은 활기를 잃는다. 만약 당신이 삶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삶의 앞마당에 있는 사소한 행복에 예민해지고 살아있는 삶에서 기쁨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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