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이 온다 - FIRE족이 되어가며 느끼는 감정을 담은 책

파이어족이 온다 - 스콧 리킨스 저 (지식노마드, 2019년)

FIRE 는 Financial Independece Retire Early의 약어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조기은퇴하자라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경제적인 독립, 또는 경제적 자유는 "검소함"을 기반으로 한다.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며 살자와는 조금 다르다.

 

# 기본적인 개념

- 버는 것보다 적게 쓰자.

- 저축률을 60~70% 수준까지 끌어올리자.

- 인덱스 펀드든 부동산이든, 자본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투자를 하자.

- 은퇴 이후에는 자본 수익으로 생활한다.

 

# 언제 은퇴할 수 있을까?

- 연지출의 25배에 해당하는 자본을 축적하면 자본 수익만으로 먹고 살 수 있다.

- 연지출을 줄이면 빨리 은퇴할 수 있다.

- 많이 벌어도 빨리 은퇴할 수 있지만, 검소한 생활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지향하는 것이다.

 

이 책은 투자 방법이나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담고 있지는 않다. 파이어족마다 고유의 방법론을 가지기 때문이다. 조기 은퇴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저마다 행복을 느끼는 요소들이 다르기 때문이며, 그에 따라 방법론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추구하는 행복과 의미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파이어족을 선택하는 기로에서 가족과 겪은 갈등(주로 지출을 줄이는 부분에 대한), 파이어족을 선택한 것에 대한 불안감 등 파이어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상세히 다루었다.

 

"이 길로 가세요"라는 방향 제시보다 저자가 파이어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자세히 담았다. "나 외국 서적입니다~"라는 느낌을 읽는 내내 풍기고 있고, 내용은 다소 아쉬운 점이 많아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아니지만, 에세이라 생각하면 가볍게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