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 롭 무어 저 (다산북스, 2018)
전작 <레버리지>가 확실한 메시지를 주었다면,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호해서 아쉽다. <머니>라는 굉장히 직설적인 제목과는 달리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은 추상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고 경제적 자유라던가 전업투자자를 꿈꾸며 은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주는 것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돈의 속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했던 의도로 시작한 것 같으나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눈에 잘 안 들어어고 책의 뒤로 갈수록 전작 <레버리지>가 이야기하는 것과 중복된다. 개인적으로는 <레버리지>가 좋았기 때문인지 많이 실망스러웠다. 김승호 님의 <돈의 속성>과 <레버리지>를 각각 읽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하나 얻은 저자의 메시지는 비전과 가치이다.
비전이 클수록 더 많은 돈을 끌어다준다. 비전은 가치의 궁극적인 개념이다. 일론 머스크는 우주 탐사와 같은 원대한 비전을 가졌었고, 그만큼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비전을 가질 것인가? 자신만의 비전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못 해주고 있다.
나도 그러한 비전이나 가치가 무엇인지 방황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비전이나 자신의 가치에 맞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저자는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의한다. 그리고 '공정한 교환'을 이야기한다. 즉, 내가 제공한 가치만큼 돈을 벌어들이는 것. 그러니 본인이 충분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돈을 받으라고 이야기한다.
아래는 저자가 던진 질문리스트.
<가치에 대한 고민>
- 대부분의 시간을 무슨 일을 하면서 보내나?
- 외부의 압력이 없다면 하루 종일 무엇을 하고 싶은가?
- 집, 사무실, 자동차 등의 공간을 무엇으로 채우나?
-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나?
- 인생의 어느 부분에서 결과가 이미 나타났고 아직 나타나지 않았나?
<직원의 레버리지 방법>
- 매니저, 상사, 고용주의 가치를 찾아라.
- 회사의 비전에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핵심 결과 영역을 우선 순위에 두라.
-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
- 회사를 위해 한 일을 보여주고, 성장할 수 있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매달 성과 평가 시간을 정하라
- 회사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에 대한 보상을 나눠줄 것을 요구하라
- 비용 절감에 유용한 아이디어를 내고, 아낀 비용을 보상으로 달라고 요구하라
- 핵심 결과 영역을 충족시키기 위한 확실한 목표와 기간을 설정할 때 당신의 몫을 요구하라
-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라
- 고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라
- 항상 고객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열심히 도와라
<열정을 점검할 수 있는 질문들: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다음 6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라>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가?
- 10년 뒤에도 이 일이 하고 싶을까?
- 시련이 닥쳐도 이 일을 계속 좋아할까?
-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경험과 지식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가?
- 내 일에 맞는 큰 시장이 있는가?
- 내가 하는 일로부터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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