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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으로 배웠어요

서른 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에게

by 부자 사람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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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여섯, 은퇴하기 좋은 나이, 여신욱 저 (토네이도, 2020년)

 

 

가슴 뛰는 말, "경제적 자유"

하지만, 공상으로 그치기에도 좋은 말.

 

파이어족 3년차에 접어든 저자의 경제적 자유와 투자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저자의 제주 생활기가 유튜브(youtu.be/x8GskA7ud6E)에 노출되어 보게되었고, 이 책까지 이끌었다. 전달력이 좋다. COVID-19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 좋다.

* FIRE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저자는 본인이 출근한 후, 홀로 집에 남겨진 반려견의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다소 독특한 동기로 파이어족을 결심했다고 한다. 판교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운동, 독서, 요리 등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고 한다. 투자를 통해 얻는 자본 소득으로 생활을 하며, 자신의 투자 노하우로 강의도 하고 자신만의 커뮤니티도 꾸리고 있다. COVID-19으로 주가가 고꾸라질 때, 투자소득에만 기대는게 불안해 여행 스타트업에 취업을 했고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일을 하고 있음에도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경제적 자유가 무엇인가?

일을 안 해야 경제적 자유인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어야 경제적 자유인가? 저자는 자유 = 통제력의 탈환이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통제하지 못함으로써 받는 스트레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서 얻는 기쁨보다 훨씬 크다. 즉, 하고 싶지 않은 걸 안 해도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전세계를 여행하는 럭셔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굳이 가기 싫은 출장을 안 가도 되는 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자유다.

 

저자는 현재의 생활에 너무나 만족을 하며, 그 만족감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통제하는데서 느끼는 자유로부터 온다고 한다. 관심분야인 투자 강의를 하고, 똑같은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의 사람을 만난다. 일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선택한 일도 재택 근무가 가능한 일, 저자가 흥미를 느끼는 일이 우선이 되었다. 

 

이런 통제력을 가지기 위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생존'을 위한 경제적 조건

둘째, 가급적 많은 자유 시간을 가지는 것

 

비록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조건을 갖추었더라도 파이어족을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현재의 안정된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해야하는데서 오는 손실회피 성향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생각을 해보았다고 한다.

 

"시간을 팔아 월급을 사왔다면,

    월급을 팔아 시간을 사보면 어떨까?"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을 포기함으로써 잃게되는 것은 무엇이고,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나열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으며,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고 한다.

 

<위의 유튜브 채널 중>

똑같은 짓을 하고 또 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은 정신이상이나 마찬가지다. 
                                                                                               -아인슈타인 

 
경제적 자유를 추구할 때 퇴사인가 은퇴인가는 본인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달렸다. 흔히 일을 많이 해서 빨리 돈을 모아 은퇴를 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일을 많이 하면 일이 늘고, 돈이 많아야 돈이 는다. 일을 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바라는 게 없다면, 그 사람의 목표는 백수가 되어야한다. 퇴사가 아닌 은퇴를 해야한다.


"백수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엔진은 노동이 아니다.

최대한 일을 하지 않고 사는게 목표가 되어야한다.

이직이나 창업이나 유튜브가 아니라 말이다."

 

어떤 사람은 백수가 맞지 않을수도 있다. 백수 생활이 금방 무료하게 느껴지고, 에너지를 쏟을 생산적인 대상을 찾아나서야할 수도 있다. 이 때, 생존에 필요한 경제적 조건이 충족되어있다면, 큰 돈을 벌지 않아도 만족감이 높은 일을 찾을 수 있다.

 

파이어족을 꿈꾼다면 절약은 필수일지 모른다. 절약 = 마음대로 소비할 수 있는 통제권의 박탈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약은 속박이 아닌 섬세한 선택이다. 절약하는 자체에서 희열을 느끼도록 생각의 프레임을 바꿀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잘 정돈된 말들로 쉽게 이야기해주며,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도 담고있다. 투자로 목표에 이르는 길을 잘 설명한 그림이 있어 그 그림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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