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경 대부분의 미국 주식을 정리한 후 다시 미국 주식을 투자하고 싶으나, 환율이 높다고 생각했던 당시보다도 8~9% 환율이 오른 상태라, 미국 주식에 대해 투자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래서 싼 구간에서 조금 더 매수를 하긴 했으나, 아무리 싸게 사더라도 10% 가량 손해보고 들어간다는 느낌 때문에 아주 소량만 매수를 했다. 시뮬레이션 해봐야지 하다가 귀찮음에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해보게 됨. 환율 덕에 국내 주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장기 포트폴리오는 미국 주식을 가져가고싶은 마음이 크다. (아직은...)
ETF를 투자한다면 환헷지 상품도 있지만... 홧헷지되는 상품만 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조금 마음에 들지 않고. 흠... 그래도 대략적인 경향을 보려면 S&P500을 기준 삼는게 좋을 것 같아서 S&P500을 추종하는 대표 ETF인 SPY를 달러기준 가격과 원화기준 가격을 그래프로 뽑아보았다. 원데이터는 야후 파이낸스에서 받아서 그렸다.
머리 속으로 막연히 생각했을 때, 이런 고환율 상황에서 환율을 헷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랜 기간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것뿐이지 않을까 싶지만, 적립식 투자가 아니라면 얼마나 손해를 감수해야하는지 궁금해 대략적으로 뽑아보았다. 환율은 최대 35%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긴 기간으로 보면 원화로 투자한 것이 되려 나아보이는데.
1년 단위의 수익률을 보면 어떨까. 각 시기별 1년 수익률을 뽑아보았다. 2008년 이후로는 환율이 움직이는 밴드가 작게 형성이 되면서 보다 원화 수익률-달러 수익률이 별로 차이가 없어보인다. 적어도 2004년-2008년처럼 장기간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은 보이질 않는 것 같다. (미래를 담보하진 않지만...)
원화 수익률과 달러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또 양상은 다르게 보이는데 원화 수익률이 좋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 대략 반/반 정도로 보인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를 뽑은걸까?^^
야후 파이낸스의 데이터로는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trailing 기간을 3년, 5년, 10년으로 하는 경우 조금은 "보고 싶었던"(투자해도 된다는 결과를 보고 싶었던) 데이터에 가깝게 나온다. (가깝다는 말은 여전히 부정적이란 것) 투자 기간을 5년을 잡더라도 여전히 손해보는 확률이 있고, 최대 20% 밑질 수 있다. (실제 장기 투자 목적이어도 무조건 장기로 잡으면 만사 OK 되어버릴 것 같아 시뮬레이션시에는 5년 넘게 기간을 잡지 않고 싶다)
적립식 투자 결과도 뽑아보고 싶지만 어떻게 뽑을 수 있을지 머리 속에 정리가 안 되어 오늘은 여기까지만! 정리하다보면 어떻게 투자하는게 나을지 / 또는 안 하는게 맞을지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공부하기 위한 자료이며,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보이면 코멘트 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은 로그인하셔야 가능합니다.
'투자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4% 룰을 확장해서 백테스팅 해보자 #2 - 파이어족 (0) | 2022.07.23 |
---|---|
환헷지 ETF, 국내상장 해외ETF 고민한다면 (0) | 2022.07.23 |
4% 룰이 보여주는 진의를 파헤쳐보자 #1 - 파이어족 (1) | 2022.06.29 |
x3 레버리지 ETF 3종 간단 차트 비교 - 아주아주아주 매운 맛 (0) | 2022.04.30 |
BST 2021년 연간보고서 - 짧은 리뷰 (0) | 2022.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