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한 지 1년 약간 넘은 것 같다. 미국 주식을 주로 투자 했고 1등주 투자, 배당주 투자, ETF 투자(연금저축) 세 개의 계좌를 만들어 테스트 성격의 투자를 했다. (처음엔 한국 주식 계좌도 돌리다가 관리 포인트가 많아져서 미국 주식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투자의 결과를 1년여의 투자 결과만으로 단정짓기에는 '아주 많은' 무리가 있지만, 몸소 경험한 두 가지 투자의 장단점을 놓고 다음 투자 플랜을 계획해보려한다.
1등주 투자로는 세전 약 4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배당주는 매월 받았던 배당금을 전액 재투자했음에도 달러화 기준으로는 살짝 (-)를 기록했다. 환율 덕에 원화로는 수익율이 (+)로 전환되었지만. 신축 사업을 위한 투자금으로 쓰기 위해 수익금액을 제외한 모든 금액을 원화로 회수했고, 두 축을 유지하되 보다 심플하게 관리하려 한다.
1등주는 조던 김장섭님의 매뉴얼을 따르다가, 최근의 매뉴얼은 잦은 거래를 수반하는 형태가 많아 거의 따르지 않는다. 나스닥 -3%가 떴을 때에도 1등주나 나스닥 지수 모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지 않았다면(아래 링크 참고) 매도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면 매도하지 않는다.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행동이 더 리스크를 키우고, 거래를 유발하기에 마음도 불편해서 거래를 줄이는 방법이 나에게는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상기 조건에 해당하면 매도를 하고, 다행히 1월에 이 조건이 부합해 적당한 시점에 투자금 회수를 했다.
https://richhuman.tistory.com/141
재매수하는 것은 특정 구간 하락할 때마다 일정 비율로 매수하지만, 더 이상 하락이 없고 현금이 남았을 때 재매수하는 시점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어야지 매뉴얼로는 커버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박세익 전무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RSI나 VIX를 참고해도 좋고, 적당히 바닥이라 생각하면 '확률적 모험'을 할 수 밖에 없다. 존버 대비 1주라도 이득을 보는 상황이라면 재매수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 그리고 더 떨어지면 존버하는 것. 매뉴얼을 따라서 오는 포모를 극복하기 위해, 남이 설정한 매뉴얼을 계속 따르는 것 역시 편하지 않다. 자기만의 방법을 찾던가 존버하던가.
배당주 투자는 성장주와 고배당주를 섞은 바벨 전략을 택했지만, 성장주로 고른 종목이 (-) 수익률을 기록하며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수익률 0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백테스트로는 SPY보다 조금 나은 Total return, 낮은 변동성을 보였기에 한 해는 수익률이 좋지 않았지만 시간을 길게 가져가면 안정된 수익률을 확보하고, 투자금 기준 배당금도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처음엔 주식으로 '당장의' 현금흐름을 좋게하겠다는 컨셉이었지만, 당장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해야하는 상황은 아니어서, 현금흐름이 커지는 시점을 조금 뒤로 미뤄도 무관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1. 배당소득이 늘면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박탈 기준에 도달해버린다는 것. 그래서 소득도 복리 효과도 반감된다는 것.
2. 적은 노력일지라도 배당 재투자를 위해 매달 계좌를 쳐다봐야한다는 것 (배당주 종류가 많으면 더욱 피곤)
3. 고배당주 성격상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이 아님에도 가격에 상관없이 매달 사야한다는 개념이 마음에 들지 않음
4. 고배당주 성격상 변동성이 크지 않기에 나중에 배당금을 생활비로 사용하는 시점에 고배당주의 비중을 늘여도 충분하고, 지금은 안정적으로 좀 더 손이 덜 가는 방법으로 포트폴리오를 키우는게 중요하다 생각들었다. 그래서, 고배당주 종류와 비중을 줄이고, 대신 배당금으로 지수 추종 ETF를 적립식 매수해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당장의 배당금은 줄지만, 성장은 안정적이고 Total return도 조금 낫다. 3번의 문제도 조금 해소가 되고.
투자할 때 알아야할 건강보험료와 피부양자 자격 인정 기준 (tistory.com)
고배당주를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으므로써(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도 할 수 있고, 적립식 투자하는 시드로써) 백테스팅해보디 당장도 4%대의 배당수익율은 가져갈 수 있고, 4년차엔 투자금 기준 8%대, 7년차에 16%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7년차 기준으로 기존 포트폴리오 대비 10% 정도 자산이 더 불어있기 때문에 해당 시점 고배당주로 갈아탈 경우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운용해보려한다.
주식으로 안정적으로 4% 월세 받을 수 있을까?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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