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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돌파력 - 내 앞의 장애물을 기회로 만들기

by 부자 사람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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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 라이언 홀리데이 저 (심플라이프, 2019년)

 

<권력의 법칙>을 읽으려다 압도적인 두께에 잠시 내려놓고 이 책을 들었는데, 저자가 <권력의 법칙>을 쓴 로버트 그린의 제자라고 한다. 철학이라고 하니 무겁게 느껴지는데, 편하게 잘 읽어진다. 지금 무언가 뜻대로 잘 안 된다고 느껴지거나 갑갑함이 느껴진다면 잠시 그 일에서 떨어져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The Obstacle Is the Way

내 앞에 놓인 장애물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훈련하자. 장애물을 '올바른 관점'에서 인식했다면, 현재 본인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리고 그 일이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면 모든 것을 감내하고 인내하자.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장애물은 나의 행동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곧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보여줄 것이다.

 

이를 '인식 > 행동 > 의지'의 세 단계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현대사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저자의 인사이트를 들려주니 편하게 와닿는다. 인지 심리학은 '관점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 책 역시, 관점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스스로도 올바른 관점을 가지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깊게 공감한다.

 

괴로운 일들로 고통받고 있다면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그 일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당신의 판단이다.
그러므로 판단을 멈추어 고통을 멈추게 하는 능력은 당신 안에 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관찰과 인식

사건을 있는 그대로 보고, 관점을 바꿔봄으로써 장애물을 분해하라. '어떤 일이 벌어졌는데, 그건 안 좋은 일이다'. 이 때, '어떤 일이 벌어졌다'는 객관적(관찰)이고, '안 좋은 일이다'는 주관적(인식)이다.

 

우리의 문제는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판단함으로써 문제를 자초하는 것이다. 인식에서 주관적인 판단을 제거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보자. 해결책을 찾기 쉬워질 것이다. 훈련은 이런 노력을 반복하여 무의식 속에서 관찰과 인식의 간격이 좁아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 관점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당면한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기존의 관점에서 보던 장애물이 당신에게 미치던 힘을 상실한다. 장애물이 두려운 이유는 관점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또, 올바른 관점은 장애물을 만만한 크기로 분해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관점을 선택하는 주체는 우리 자신이다. 관점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 올바른 행동

우리는 장애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이렇게 합리적으로 인식을 하고나면 장애물은 그 본질을 드러낸다. 우리는 그 속에서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을 해야한다. 올바른 행동은 '올바른 방향성' 아래 정의된다. 방향성이 바로 잡히면,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눈 앞에 당면한 '과정'에 집중하면 된다. 

 

순간 순간에 맞는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결과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지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는 '과정'에 온 힘을 쏟고, 서두르지마라. 아래돌을 잘 괴어야 윗돌을 괼 수 있다. 

 

제대로 살기 위해 무언가를 기다리지 마라.
인생은 그 사이에 지나가버린다.

- 세네카

 

# 완벽보다는 발전을 생각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새로운 자극과 용기를 얻는 기회로 생각해라. 실패는 당신이 어떻게 해야 좀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세상이 주는 피드백이다. 실패가 두려워 완벽해지기를 기다리지 마라. 발전을 생각해라. 사고의 폭을 좁히지 말고, 필수적인 것과 여분의 것을 구분해라. 단, 모든 것을 욕심 부릴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손에 넣겠다는 야심 정도는 필요하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날 때 우리는 그것을 행운이라고 부른다.

- 세네카

 

# 맡겨진 일은 제대로 해내라

일과 부업(또는 미래에 대한 준비)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가끔 혼란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는 부분이다. 깊게 새겨들을 부분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제대로 해내라.

미래를 생각하느라 분주한 사람들은 지금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화통이나 붙잡고 시간을 때운 대가로 월급을 받고, 좀 더 나은 인생에 대한 공상을 즐긴다. 혹은 이렇게 생각한다. '이건 그저 직업일 뿐이야. 이 일이 나를 규정하지는 않아. 어찌 되건 상관없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상관이 있다. 모든 일은 우리가 가진 최선을 다해볼 기회다. 혹시 내가 이렇게 하찮은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도 없다.

...<중략>...

모든 일을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한다.
- 근면
- 정직
- 최선을 다해 남을 돕는 마음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는 거지?' 이런 질문은 고민해볼 가치도 없다. 해야 할 일을 하면 된다. 세간의 인정, 보수, 성공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의지

장애물을 제대로 인식하고, 올바른 방향성 아래 행동해도 뜻하지 않은 난관에 계속해서 부딪힐 것이다. 이 난관을 넘어서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의지다. 인내하고 각각의 과정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 뿐이다. 실패를 하면 처음부터 다시 반복하는 것. 두번째 시도는 처음보다 빠를 것이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또, 조금 더 깊이 문제에 대해 들여다 볼 기회이다. 실패마저도 긍정적인 관점으로 얼마든지 바라볼 수 있다. 결국 '인식 > 행동 > 의지' 이 단계를 인내하며 반복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아래와 같이 생각하는 것은 조금 도움이 될 지 모르겠다.

언젠가 죽을 거라는 사실을 매일같이 상기하다 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엄청난 선물임을 깨달을 수 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은 불가능한 일을 시도하거나 불평을 늘어놓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시간이 멈추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을 찾아내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고, 마지막 순간이 오면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나에게 주어진 것을 가지고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니 아무런 미련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마무리

회사에서 원하는대로 팀원들이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거나(내가 정확한 가이드를 못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내 마음을 알아서 해주길 바랐을까), 과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어(통제가 불가능한 것 아닐까) 힘든 시기가 있었다. 현재에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다고 생각이 들어(그냥 과정일 뿐 아닐까) 주저앉고 싶은 때가 있었다. 늪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 대기만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통제 불가능한 것까지 신경쓰느라 당면한 과제조차 처리하지 못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마음만 급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겠다. 지금 삶에서 무언가 막혀있다고 느끼고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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