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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직장 내공 - 직장인들에게 던지는 위로의 말

by 부자 사람 2021.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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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공, 송창현 저 (가나출판사, 2019년)

"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직장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고민에 대해서 따뜻하게 보듬어주듯이 이야기를 한다. 그 조언 속에 인사이트가 잘 담겨져있다.

 

'브런치'라는 글쓰기 플랫폼에서 인기 작가인 이유를 알 것 같다. 각 절마다 몇 안 되는 짧은 페이지에 메시지를 담고 있어 전달력도 좋고, 틈틈이 꺼내 읽어보기에도 좋다.

 

https://brunch.co.kr/@sterdam

 

스테르담의 브런치

팀라이트레이블 출간작가 | 직장인, 작가, 강연가의 페르소나를 쓰고 있습니다. '선하고 강한 영향력을 나누는 생산자'의 삶을 지향합니다.

brunch.co.kr

 

인상 깊었던 몇 구절.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따로 생각하지 말자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되기도, '하고 싶은 일'이 '해야 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또, '하고 싶은 일'을 할 때는 '해야 하는 일'이 반드시 수반된다. 스타강사 김미경 님은 가장 하고 싶은 일이 강의, 가장 하기 싫은 일은 강의 준비라고 한다.

 

'해야 하는 일'을 통해 성장시킨 능력을 다른 영역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보인다. '해야 하는 일'에 익숙해지면 그 일의 전문가가 되기도 하고, 그 일에 인정받으므로써 만족을 느끼고 '하고 싶은 일'이 되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힌트 또는 방향을 얻을 수도 있다. '해야 하는 일'은 '하기 싫은 일'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면 좋다.

 

# 우리가 하기 싫은 것은 '일'이 아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불규칙한 퇴근 시간, 인정받지 못 한다는 느낌, 자존감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상황 등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내가 하기 싫은 것이 무엇인지 잘게 쪼개보아야한다. 자신의 일을 정의하고, 그 일을 방해하는 요인이 사람인지, 인정인지, 적성인지 고민해봐야한다. 방해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이 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지, 하기 싫은 상태로 있으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또 일에 있어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일에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의미를 찾아야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연결 고리를 만드는 노력과, 거기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야한다.

 

# 항상 잘 할 필요는 없다

뭐든 잘해낸다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잘해내야하는지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 지나친 인정에 대한 갈망은 나를 위해 잘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남의 시선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그 본질이 변질된다. 나에게 받는 인정이 우선이어야한다. 남의 시선에 집중하면 잘해내고도 불안하고, 행복하지도 않고, 만족감도 느끼지 못 한다.

 

인생은 과정이다. 끝이 없다. 뭐든 항상 잘해서 끝내려는 마음을 버려야한다. 모든 것이 과정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저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진다고 생각하고, 매 순간 의미를 찾으려 노력해야한다. 항상 잘 할 필요는 없으며 항상 잘 해내야한다면 그 이유가 나 자신에게 있음을 상기해야한다.

 

# 에필로그 속 마지막 구절

우리 직장인은 수많은 경험 속에 저도 모르게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 할 뿐. 이 내공은 '버티기'와 '의미 찾기'에서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자신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자.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직장 생활이 하기 싫은 일이 되어가고 있다면, 좀 더 성장하고 싶다면, 틈틈이 꺼내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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