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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37

포노사피엔스 - 새로운 소비 문명에 대해 포노사피엔스 - 최재붕 저 (쌤앤파커스, 2019년) 스마트폰으로 인해 바뀐 새로운 소비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저자의 약력을 통해 대략 어떤 이야기를 할지 가늠해보자. 비즈모델 디자이너이면서 서비스융합디자인학과 교수이다. 복잡한 학과 이름이다. 사회, 문화, 기술 등 다양한 관점에 기반해 서비스 시스템을 기획, 디자인 및 구현을 하는 것을 배우는 학과라고 한다. 아이폰 이후의 인류를 '포노 사피엔스'라고 부른다. 스마트폰을 한시도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이기에 그렇다. 부정적인 면을 들추려는 것은 혁신이 있을 때마다 있어왔던 일이다. 부정적인 면을 들추려기 보다, 스마트폰이 바꾼 세상을 이해하고 대응해야한다. 포노 사피엔스로의 진화는 이미 깊숙히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우버, 에어비앤비, 카카오뱅크 ... 2020. 12. 19.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 윈프리의 삶에 대한 영감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오프라윈프리 (북하우스, 2014년) 오프라 윈프리가 동일한 제목으로 에 오랫 동안 컬럼을 게재해왔던 글들을 책으로 다시 꾸렸다. 한 인터뷰에서 '확실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은 뒤로, 일상 속에서 떠오른 영감들을 담았다.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이라는 큰 주제들 아래, 담담한 사색의 글들로 채웠다. 복잡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때로는 들춰보면 좋을 것 같은 글들을 몇 구절 추렸다. 삶을 황홀한 보물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그 보물을 감상할 잠시의 시간만 내면 된다. 나는 '아하! 지금 이순간'이라고 부르는 때를 의식적으로 만들어내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오후 4시에 마살라 차이 티를 마.. 2020. 11. 21.
우아하게 대화하는 '말' 센스를 키우자 말센스 - 셀레스트 헤들리 (스몰빅라이프, 2019년) 대화법 관련해서 TED에서 이름을 날린 '명사'인가보다. 책 표지 일러스트의 모습을 생각하고 TED 강연을 찾아보았을 때, 많이 달라서 조금 놀랐지만. ^^ 제목에 수식어구로 붙어있는 "흥분하지 않고 우아하게 리드하는"이 이 책을 정말 잘 표현하는 것 같다. 대화에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할 '소통의 원칙'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 기반에는 공감력을 어떻게 잘 발휘할 수 있을까? 만약 공감력을 발휘하기 힘든 순간이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상대가 그들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어떻게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등 내가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가보다 철저히 대화 상대에 대한 배려를 생각한다. 인상깊게 읽은 몇 가.. 2020. 11. 8.
레버리지 - 조금은 다른 차원의 레버리지를 소개한다 레버리지 - 롭 무어 저 (다산북스, 2017)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출과 같은 레버리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해가는데 있어서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웃소싱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웃소싱하므로써,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최대의 이익을 얻는 것이 레버리지다. 내가 해야할 것은 꼭 내가 해야만 하고, 나에게 자존감과 목적의식을 부여하며,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어야한다. 나머지는 모두 아웃소싱해라. 또는 적당히 해라. 회사일이던, 자기만의 일을 하던, 일에 있어서의 자세라던가 마인드 컨트롤 측면에서 더욱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다. 내 문제점들을 콕콕 짚어주어서, 마음 속에 꼭 담아두고 싶은 조언들을 정리했다. # 시.. 2020. 9. 11.
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한 고민 김미경의 리부트 - 김미경 저 (웅진지식하우스, 2020) 너무 칭찬이 많은 책이었어서일까, 내겐 약간 속이 빈 강정 같은 느낌의 책이다. 특별한 인사이트는 없지만, 던지는 메시지에는 공감한다. 새롭게 재편되는 질서를 찾기 위한 노력을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 질서를 찾아내는 '촉'을 가지기 위해서도 꾸준히 배움을 가져야하는데, 그 배움의 방식도 이전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배움을 정진하는 것. 부제인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이 암시하듯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스로를 '리부트'하자는 얘기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리부트는 컴퓨터 등을 리부트하는 개념보다는, 영화에서 말하는 리부트에 가깝다. 즉, 리부트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달라짐을 의미한다. 배트맨 시리.. 2020. 8. 11.
나무 - 오랜만에 읽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2008) 오랜만에 만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학창시절 읽었던 '개미' 이후로 그의 팬이 되었다가 성인이 되고서는 처음 읽는 그의 책이다. 여러 개의 짤막한 단편 소설들로 구성되어있다. 제목, 나무는 그 중 하나다. 그의 특별한 상상력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그렸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만한 소재들 - 시간여행, 외계 생명체, 투명인간(조금은 다른 투명인간이지만) - 등을 다루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은 소재인 마냥 일상으로 끌어와 이야기한다. 또는 아주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를 하는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차원에서 보는 관점을 보여주면서 반전으로 이끌기도 한다. 아주 짧은 단편소설들이기에 쉽게 읽혀진다. 심심할 때 한 토막씩 읽어도 좋다. 이야기를 시작..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