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덜컥 원룸 건물을 사서 운영한 경험을 담은 책. 이것이 평범한 원룸 건물주의 모습 아닐까 생각든다. 신축이란 카테고리에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동일. '사업 운영'이란 관점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기 때문.
저자는 개발자로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중이기도 한데, 아무런 투자 경험없이도 원룸 운영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운영으로 접근했기 때문 아닐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다시는 건물주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것은 운영이 본인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왔기 때문.
필자 또한 주변에 많은 건축주들을 보았지만, 원룸 운영을 즐거움으로 느끼는 분도 계시는 반면, 스트레스로 느끼는 분도 상당하다. 많은 세대를 관리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운영의 난이도는 주관적/객관적 차이가 있다. 건물주 본인의 거주지와 건물의 거리, 운영 시기(임대 시장의 상황), 자금 사정(대출, 보증금 비율, 여유 자금), 본인의 성향, 운 등.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인테리어나 시설 관리하는게 자신만의 무언가를 꾸려가는 것 같아 즐겁고, 중개인 등과의 관계, 임차인 과의 관계, 시설 유지 보수 등을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다면 충분히 훌륭할 수 있다. (비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즐거움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무언가 원하는 조각들이 맞춰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특히 신축은 더욱 그럴 수 있고.)
저자는 개발자 출신인지라 처음 공실이 발생했을 때, 중개사무실에 임대를 의뢰해놓고 방치하는 것이 아닌 직접 건물 소개 홈페이지를 만들어 홍보를 하며 직접 임차인을 구하고, 임차인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을 해나가는 식으로 운영을 했다. '이렇게 하면 이 정도 수준이 달성이 되는구나'라는 느낌에서 쾌감을 느끼기도 했으리라.
저자는 시설 유지 보수, 주변 건물주인들과의 갈등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창업을 하며 소득이 없던 시기에 든든한 현금흐름이 되어주기도 했다고 하고. 현금을 만드는 시스템이 생긴 것은 맞으나 본인에게 다시 선택을 하라면 다른 일을 할 것 같다고 한다. 시스템이 나에게 맞고 스트레스가 없어야지 스트레스가 되어버리면 지옥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일은 없다. 욕심과 초조함을 버리고 본인의 돈 버는 실력을 키워야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것을 틀린 말이다. 돈을 가진 자의 실력이 돈을 버는 것이다. 건물을 덜컥 사기만 하면 돈이 알아서 척척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사업을 운영하듯이 고민하고, 문제들이 발생할 때마다 헤쳐나갈 것을 고민해야한다.
< 함께 읽어보셔도 좋을 제 신축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V68UjWYIw1o
'투자 > 신축 사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가의 정사각형 1.5룸 배치 아이디어 - 셜록현준 (2) | 2024.11.17 |
---|---|
과거에 비추어 본 서울 땅값 상승률 (2) | 2024.10.03 |
신축판매업 관련한 세무 이슈 (3) | 2024.08.21 |
주택신축판매업의 사업개시일 (0) | 2024.01.06 |
다중주택 양도시 건물 분 부가세 계산 (0) | 2023.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