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경기방어주로써의 배당주들을 봤지만, 경기 침체시 -50%씩 손실이 난 상황에서 조금 덜 손실을 봤다고 해서 내 자산이 보호되는건가? 라는 물음이 들었다. 국내 부동산과 비교해봤을 때 부동산에서 -50%씩 손실이 났던 케이스는 찾기 힘들어보이기에 너무나 큰 손실같이 보인다.
그래서 가장 손실이 컸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15% 정도를 최대 손실로 잡으면 어떤 기업들이 남을까? 그 기업들은 어떤 기업일까? 또 회복 기간은 어떨까? 궁금해서 분류해보았다.
우선 가장 하락폭이 컸던 2007-2009년 당시 -16.11%인 HRL까지 턱걸이로 포함시켜 WMT, FLO, LANC 4개 기업을 추려보았다.
2020년/2018년/2011년/2009년 각각의 수익률
월마트를 제외하고 모두 식료품을 취급하는 업체다. 먹고사는 문제여서 그런 것 같지만 시기별로 같은 기업임에도 등락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의아하다. LANC와 HRL은 그 중에 변동성이 좀 더 커보인다. 그래도 SPY와 비교하면 주가 회복은 빨라 보인다.
먼저, 월마트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업체아닌가? 이 리스트에 있다는게 놀라웠는데, 월마트에 대해 조금 찾아보았다. 월마트가 가장 싼 할인점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할인점의 강자이면서 규모면에서도 압도적인 미국 내 1위라는 점. 그래서 불경기에도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다는게 변동성을 줄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온라인 매출도 전년도 대비해 74% 성장을 했다고 하며, 월마트플러스라는 구독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온라인으로의 전환에도 힘을 쏟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MS와 함께 '틱톡' 인수에도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적절한 대처와 이벤트도 순이익을 가져오는데 한 몫했다. '매장 픽업'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드라이브스루로 물건을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대형 주차장에서 자동차 극장 등을 무료로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감성 마케팅 역시 뛰어났다는 평가다.
www.ttimes.co.kr/view.html?no=2020082811007787850&ref=https%3A%2F%2Fwww.google.com%2F
FLO, LANC, HRL 등은 식료품 업체로, FLO가 회복은 가장 빠르고 회복 후 변동성도 적다. LANC와 HRL 대비 FLO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한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사업 모델과 브랜드가 간단해서(포장된 베이커리류) 그렇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안정성 관점에서는 그렇지만, 10년을 놓고 총 수익률을 보면 FLO/WMT가 가장 떨어진다.(5년으로 기간을 줄이면 WMT는 S&P500에 근접하긴 함) 경기 침체기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인 것 같다. 침체기가 아닐 때는 S&P500보다 못한 수익률을 보여서...안정성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잡기가 쉽지 않구나 생각든다
각 기업별 스트레스 구간의 차트만 살짝 첨부한다.
주린이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자료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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