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걱정 중 하나는 골목 입지에 도로가 개인 소유의 사도라는 점이었는데, 건축 허가내는데는 문제가 없음을 구청 통해 확인을 했고, 같은 도로를 끼고 있는 다세대 주택 역시 신축했기에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그래도 여러 민원이 걱정이 되었었는데, 왠걸... 뒷 집 두 필지를 다세대 주택으로 신축한다고 해서 일찌감치 철거를 마친 뒤 오랫 동안 나대지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공터가 뒷 건물이 있던 자리이고, 기와가 있는 2층 건물이 철거될 현장 건물입니다.
시공사에서 다세대 주택하는 쪽과 잘 협의하여 공터를 통해 수월하게 오가며 철거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이 돕는 것 같습니다^^ 신축 후에도 주변이 신축으로 구성되면 시너지가 더 있을 수도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계약 이후부터 잔금까지 매도인과 그 가족들, 중개인, 저 모두 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떤 모습의 건물이었는지 남겨두고자 구옥의 모습을 담아두어봅니다. 지하까지도 꽤나 채광이 잘 되는 밝은 집처럼 느껴집니다.
지하는 두 공간으로 나뉘어있었는데 한 곳은 오래 비운 상태였던 것 같고, 한 곳은 임차인께서 창고로 사용중이었습니다.
철거할 건물인데 구옥을 굳이 들어가서 봤던 이유는 향후에 방을 구성했을 때 어떤 느낌일지, 인접 대지와 창을 어떻게 내는게 좋을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건물은 건물간 이격이 확보되지 않은 쪽은 테라스를 뽑았고, 이격이 확보된 쪽은 창을 뚫어서 채광을 확보했습니다.
전봇대에서 나온 선들이 어지럽게 널려져있어서 조금 심란했습니다.
예쁜 집으로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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