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주식

주식으로 안정적으로 4% 월세 받을 수 있을까?

by 부자 사람 2020. 12. 26.
반응형

# 상가의 일반적인 수익률 (대출없이) 4%를 주식으로 안정적으로 세팅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한 이유는, 상가 투자를 선택할 때의 리스크는 아래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상가를 보는 능력 부족 (공실, 적정 매입가격 산정의 어려움)

- 상가를 싸게 매입하는 능력 부족 

- 경매 경험 전무 (적은 자본으로 싸게 살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

-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상황 (월세 받고 시세차익은 전혀 얻지 못 하는 상황)

- 환금성 (상가도 중심지는 임대수익률 낮고, 시세차익을 보는 시장, 임대수익률이 높은 곳은 환금성 문제)

 

물론 좋은 상가를 매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상가를 통해서 충분한 시세 차익도 확보하고 무엇보다 따라가기 힘든 수익률도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부동산 중에서도 난이도 최상급의 상가를 '잘' 세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리스크일 수 있다. 그저 평범한 영역에 있는 사람이 평범한 선택을 했을 때 어떤 것이 나을까 생각해보는 정도로 접근한다. 

 

그럼에도 상가가 매력적일 수 있는 것은 대출을 활용하여 수익율을 높이기가 용이하기 때문일 것이고, 부동산이기에 가격이 하방으로 좀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 ETF를 검토해보는 이유?

주식(+ETF)은 매우 뛰어난 환금성을 가지지만, 배당수익률은 대출을 낀 상가와는 비교 자체가 안 되게 낮다. 오히려 아파트와 유사한 상품으로 보는게 나을지 모른다. 월세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시세 차익은 기대하기가 더 용이하고 환금성도 괜찮은 상품. 그 와중에 아파트도 다주택자 양도세 및 취득세 중과로 예년의 수익률을 얻기가 무척 어렵다. 연 20% 수익률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 (아래 참고). 

richhuman.tistory.com/84

 

전세가 상승이 취득세 중과를 상쇄할 수 있을까?

신문을 보다 보니 서울시 강서구의 모 아파트에서 전세집을 구경하는데 9팀이 줄서서 대기하여 차례로 집을 보고, 그 중 다섯팀이 가위바위보/제비뽑기로 계약자를 선정했다고 하는 기사를 봤

richhuman.tistory.com

오랜 기간 상승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 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투자한다면 어떨까? 배당수익률은 떨어지지만, 꾸준한 성장률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시간만 충분히 준다면 투자금 대비 괜찮은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면 검토해볼만 하지 않을까. 이런 관점에서 상가와 비교해본다면 어디에 노력을 쏟는 것이 더 좋을까 판단하기 위함이다.

 

# ETF의 성장률

S&P500을 추종하는 SPY등 ETF나 미국 시장 전체지수를 추종하는 VTI에 투자하면, 10년간 연평균 13.6% 정도의 주가 상승 및 연8~9%의 배당금 상승을 과거 데이터가 보여준다(아래). 5년을 투자하면 주가는 90% 정도 상승하고, 배당금도 54% 남짓 상승한다. 환금성에 대한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시세차익을 누리고, 배당금도 꾸준히 상승한다. 상가 대비 나을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이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보면 된다.

 

야후 파이낸스와 시킹 알파에서 연평균 성장률과 배당 성장률을 가져왔다. QQQ는 연평균 20% 성장, 배당금은 8% 성장, SPY나 VTI는 연평균 13.6% 성장, 배당금은 7.9~9.2% 씩 성장하는 것으로 나온다. 여타 배당주나 배당주ETF와 비교해서 SPY나 VTI가 괜찮다고 본 것은 괜찮은 성장률 + 적당한 배당금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은 소득이 있기에, 처음엔 성장에 무게를 조금 더 두고, 시간이 자연스레 배당수익률도 높여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은퇴 이후 소득이 줄면, 배당주 ETF 등을 섞어서 수익률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QQQ를 가져온 것도 같은 이유다. 높은 성장률로 굴리다가 나중에 VTI로 전부 갈아타는 경우 어떨지 보기 위함이다.

 

# ETF의 연도별 수익률

어디까지나 평균인 상기 수치를 그대로 따를 수 있을까? 시간을 늘여 2000년도부터 SPY(VTI는 SPY와 거의 비슷)와 QQQ의 성장률을 비교해보았다. 2000~2002년에는 하락폭이 무서운데 IT버블의 영향인지 기술주(QQQ)들의 하락폭이 어마어마하다. (빨간색 박스) QQQ -80%, SPY -50%. 

2000년도의 QQQ 가격은 2015년이나 되어서야 회복했다. 저 구간을 과연 견딜수 있을까. SPY도 2007년에 회복 후 다시 고꾸라졌다가 2013년에서야 회복. SPY의 10년 평균 성장률이 13.6% 였는데, 20년으로 확대하니 5%로 떨어진다. 2000년 꼭지에 산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인데, 적립식으로 투자하거나, 이 기간을 피했다면 괜찮았겠지만. <내일의 부>의 나스닥 -3%룰을 따르는 것이 존버보다 쉬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 (-3% 룰을 따랐다면 2000년 매도 이후 2003년 6월까지 주식 보유 비중은 없다 -- 단, 2000년에 이미 보유주식의 수익률이 50%였다면, 그대로 보유. 근래에 와서는 '이렇게까지 고꾸라지기 전에 Fed가 나설 것이다(돈 풀 것이다)'가 시장의 기대: 어디까지나 기대이지만 어느 정도 합리적인 기대... 현재까지는. --> 말뚝박기 참고: richhuman.tistory.com/107?category=888924)

다만, SPY는 그나마 하락폭이 적은 편이고, 폭락하는 중에도 배당금은 꾸준하게 지급한 편. 일단 원하는 시점에 수익률이 4%로 세팅되고나면 배당금만 지급되면 잊고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미국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VTI가 SPY보다 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봤는데, 실제로는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아래 링크 참고)

richhuman.tistory.com/102

 

ETF 40만원 월적립식 포트폴리오

월 40만원 정도를 적립식으로 시장 또는 지수를 추종해 투자하면 어떨까 생각해 ETF를 일부 추려보았다. (2020년 11월 27일 기준) * 혼자 고민하며 계속 방향을 찾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

richhuman.tistory.com

<VTI의 연도별 시가배당률>

# VTI 투자금 대비 배당수익률 변화

VTI로 월세를 받는 것을 생각해보면, 주가는 연 9%씩 성장하고 매년 시가배당률 1.5%로 가정했을때 대략 10년이면 연4% 수익이 만들어진다. 10년간 원금은 2배 가까이 불어난다. (10년간 배당금은 재투자하는 것으로 산정했다. 4%를 가장 빨리 세팅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므로)

- 과거 데이터는 연13.6% 상승, 시가배당률도 1.5%보다 크지만 70% 수준으로 낮게 잡아서 계산해보았다.

13%씩 성장, 시가배당률 1.5% 가정시 3년이 줄어든다.

# VTI와 QQQ를 섞으면

VTI 연평균 13.6%, QQQ 연평균 20% 성장이지만, 70% 수준으로 낮추어서 각각 9%, 14% 성장하고, 시가배당률은 각각 1.5%, 0.55% (역대 최소수준)으로 잡아서 시뮬레이션 했을 때 최초 투자금 대비 4% 남짓 달성될 시점은 언제가 될까 보았다.

 

VTI:QQQ 5:5로 투자시 13년으로 VTI만으로 한 경우보다 4% 달성시기는 뒤로 밀리지만, 자산은 30% 가까이 더 늘어난다.

3년 뒤에 전부 VTI로 전환시 3년을 당길 수 있고, 도중에 전부 VTI로 갈아타는 시점을 적당히 조절해도 유의미하게 시기를 당기긴 어렵다.

QQQ 몰빵시 16년으로 4% 달성은 더 뒤로 간다. 

3년뒤 전부 VTI로 전환시 10년. 생각만큼 차이가 크지 않다.

VTI, QQQ 연평균 수익률을 13.6%, 20%로 할 경우 6년차에 4%에 근사하게 맞춰진다. 어떻게 끼워맞춰도 배당수익률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 QQQ에 4년 정도 투자한다면 아파트 투자해서 양도세 중과 다 때려맞은 것보다는 나을거 같고, 입주권에 투자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입주권이 나을 것 같고, 보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QQQ가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분양 상가 정도의 수익률(4%)을 맞추려면 5년 정도 운용하면 소득세 등 감안하면 QQQ가 나을 수 있을 것 같고, 경매 등을 통해 세팅할 능력이 된다면 상가가 훨씬 나을 것 같다.

쉬운 길을 선택한다면 ETF를 선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 같다. 궁금했던 것은 처음부터 VTI only냐 QQQ랑 어떻게 섞는 것이 좋을 것이냐, 도중에 QQQ->VTI 전략도 유효한 것인가인데 그 역시도 유효하다. 좀 더 가면 1등주 투자가 나으냐 QQQ가 나으냐까지 갈 것 같음. 취사 선택이 아닌 결국 본인만의 방향이 중요.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QQQ, 더 나은 수익을 추구한다면 1등주(-3%시 매도) 등등

 

 

* 혼자 생각하는 것들 그냥 정리하고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고, 잘못된 내용이 보이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닷컴버블 기간중 나스닥 -3% 참고 자료>

cafe.daum.net/jordan777/Bm2o/942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