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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으로 배웠어요

투자의 본질 - 변곡점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지표

by 부자 사람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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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 박세익 저 (2021년, 위너스북)

삼프로 티비로 친숙해진 박세익 전무의 책. 방송에서 드문드문 언급했던 것들에 대한 백그라운드가 잘 정리되어 있어 좋았다. 최근의 코로나 이슈에서 그가 선택한 투자 결정의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큰 흐름에서, 약세장이 출현하면 오래 지속될 지 판단하는 것. 그렇지 않다면, 투자 진입 시점의 지표로 삼을 것은 무엇이 있는지. 또 주도주에 올라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책 속의 글들 중 스크랩해두고 싶은 것들을 옮겨본다.

 

#1. 약세장의 세 가지 종류

1. 구조적 약세장 

   - 오래 지속된 거품 붕괴 + 구조적 불균형 / 금융기관 부실화

   - 자산 가격의 디플레이션

   - 평균 42개월 동안 57% 하락 / 회복까지 약 10년 정도 소요

   - 닷컴 버블 2000년~2002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8년

 

2. 순환적 약세장

    - 금리상승, 경기침체, 이익둔화 등과 같은 경기싸이클에 의해 발생

    - 평균 27개월 동안 31% 정도 하락 / 회복까지 50개월 정도 소요

    - 2차 오일쇼크 1980년~1982년, 1990년~1992년

 

3.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

    - 테러나 전쟁, 바이러스, 갑작스런 통화정책 변화 등

    - 평균 7개월간 26% 하락 / 회복까지 11개월 정도 소요

    - 블랙 먼데이 1987년

 

코로나는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이므로 회복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 약세장 속에 언제 주식을 매수할 것인가?

주식 시장의 변곡점(저점) 예측은 어렵더라도, 투자자들의 심리나 수급이 '극에 달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를 확인하고 매수를 한다면 손해볼 확률은 상당히 줄이고, 상당한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

 

RSI(상대강도지수, 기간14)가 30 이하로 떨어지거나, VIX(변동성 지수)가 30 이상인지 확인하면 확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RSI의 경우는 개별종목 또는 지수별로 지수가 산정이 된다. 주로 지수(e.g. 나스닥 등)의 RSI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CBOE VIX > 40인 경우는 대박 찬스라고 저자는 얘기하는데 흔하게 오는 기회는 아니다. 그래서 VIX 30 이상에 매수를 할 지, 40 이상에 매수를 할 지, 80 이상에 매수할 지 자신만의 기준을 정하는 게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올해 들어서도 미국 주식 시장이 흔들리면서 RSI < 30, VIX > 30 이상인 시기가 왔었다. 1월 24일은 장중 38을 뚫고 올라가기도 했다가 급격히 말아올리며 장을 마감했는데, 현 시점에서는 그 때 매수한 이들이 winner. (변동성은 여전할 지라도)

- 기준이 40이었던 사람들은 매수할 수 있었을까? 반대로 기준이 30이었던 사람들이어도 VIX가 치솟는 것을 보면서 매수할 수 있었을까? 시장에서의 경험이 헛된 경험이 아닌 이유 -

나스닥 RSI
1월24일 장중 38을 뚫고 올라가기도..

# 주도주의 특징 (스크랩)        

 • 시장 조정 시 덜 빠지고, 시장이 돌아설 때 가장 강하게 올라간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 이런 주도주는 시장이 빠지거나 오르거나 상관없이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최근 1년 동안 카카오 주식이 이런 현상을 보였다.)   

 • 세상 모든 주도주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랠리가 시작된다. (하지만 90%의 투자자들은 52주 신고가 부근에서 단기 급등을 부담스러워하며 주식을 판다.)  

• 시장 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익률을 유지한다.

• 1년 이상 지속되는 주도주는 대부분 실적이 고성장하는 기업들이다. (실적을 동반하지 못하는 성장스토리 주식들은 상승추세가 꺾이면서 주도주 대열에서 탈락한다.)  

 • 주도주는 20주 또는 5개월 이평선을 지키며 상승한다. (대세상승의 2파 조정, 4파 조정에서 20주/5개월 이평선을 이평선을 잠깐 하회하기도 한다.)    

• 주도주의 매도 시기는 월봉상의 MACD 오실레이터Oscillator가 하락 반전할 때부터 준비하면 된다. (대체로 다들 너무 빨리 팔아서 낭패를 본다.)

 

# 그 외 좋은 글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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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자는 자유를 주면 함정이라 하고 작은 비즈니스를 얘기하면 돈이 안 된다고 하고 큰 비즈니스를 얘기하면 돈이 없다고 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자고 하면 경험이 없다 하고, 정통적인 비즈니스라고 하면 어렵다고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자고 하면 전문가가 없다고 한다. 그들은 대학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지만, 장님보다 적은 일을 한다. 그들의 인생은 기다리다가 끝이 난다." 

 

-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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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헤지하기 위해...' '나의 노동소득을 자본소득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등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런 목적들이 우리가 반드시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가 맞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런 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 '나는 내가 속해 있는 가정과 직장과 소속된 공동체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에 대한 나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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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가 매년 40% 증가하는 A상가의 PEG를 계산해보면, ‘PER 40 / EPS 성장율 40=1’이 나온다. 반면 PER이 5배고 성장성이 1% 로 정체상태에 있는 B상가의 PEG를 계산하면, ‘PER 5 /EPS 성장률 1=5’가 나온다. 따라서, 단순 PER 지표로만 보면 PER 40배짜리 A상가보다 PER 5배짜리 B상가가 훨씬 싸 보이지만, EPS 성장률과 비교한 PEG 지표로 보면 A상가(PEG 1)가 B상가(PEG 5)보다 투자매력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PEG 역시 낮을수록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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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장을 못 이기는 투자자의 문제점은 한마디로 ‘잘못된 포트폴리오 구성법과 잘못된 매매방법’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잘못을 유도하는 근본적인 나쁜 유혹은 바로 ‘단기 성과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 주식투자를 망치는 두 가지 인간의 심리로 ‘욕심’과 ‘공포’를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그 욕심과 공포를 자극하는 더 근원적인 심리는 바로 ‘조급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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