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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으로 배웠어요

Keep Going - 실패해도 실패하지 않는 방법

by 부자 사람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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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 주언규 저 (21세기북스, 2020)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알게된 것은 월 1000만원 버는 법에 관해 설명한 동영상 때문이다. '월 1000만원을 올리는 구조, 사기꾼이라고 해도 할말 없습니다'라는 제목에 궁금해서 눌렀다가, 노동 소득 / 사업 소득 / 자본 소득을 얻는 구조를 너무나 완벽하고 심플하게 개념을 잡아두어서 탄복한 바있다. 사실 그 뒤로 특별히 관심가지는 토픽은 없어서 유튜브 채널은 잘 안 봤지만, 스마트 스토어를 필두로 강의도 하고 있고 온라인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이 책을 접했고, 저자의 관점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현재 고민해야할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 왜 제목이 Keep Going일까?

저자 본인이 묵묵히 지금껏 해오던 것처럼 나아갈 것이라는 다짐과 선언으로 느껴진다. 책 속에서 본인은 현재 부자가 아니지만 부자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미천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 문화 속에서 계속 돈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성과가 없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매일 반복되는 것 같아도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 왜 돈이 중요한가? 왜 돈 이야기를 하는가?

사람들은 돈보다 앞서는 가치가 많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도 돈을 버는 사람들을 보면 질투한다. 또,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미천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가족, 건강, 행복 등 돈보다 앞선 가치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돈보다 가치있는 것들을 지키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돈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돈이 더 소중한 것들보다 우선이 되어야해 소중한 것들을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 실패를 할 확률, 성공을 할 확률

보통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자도 사업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서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을 한 것 같다. 솔루션은 확률을 계산해보는 것이다. 흔히 장사를 하면 열에 아홉은 망한다고 한다. 10%의 성공 확률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한 번에 모든 밑천을 다 걸어버리고 90%의 실패 확률에 맞딱드리고 좌절한다. 자본이 1000만원이면 1000만원 짜리 게임 한 번에 모든 것을 걸고 10%의 성공을 기도하는 것과 같다. 저자는 실패를 계획에 포함해야한다고 한다. 즉, 아래 두 가지 가정을 포함해야한다. 

 

    1. 아홉번을 실패하고 한 번을 성공한다

    2. 한 번의 성공이 아홉번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만한 성공이어야 한다. 

 

어떻게? 1000만원이 있다면 10만원 짜리 게임을 100번하는 것이다. 처음 진입하는 것일수록 시도 횟수를 많이 가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 작은 시도가 성공을 거두면 한 단계 높은 시도를 해보는 식으로, 실패를 하면 더 작은 시도를 하는 것으로 채워 나가는 것이다.

 

# 운이 나쁜 사람이라도...

동전을 10번 던져 10번 모두 같은 면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영원히 같은 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따라서 무한한 실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규모로 시도하면 된다.

 

# 10%의 성공 확률이 매력적인 이유

회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1% 남짓이라고 한다. 10%의 확률이 10배는 쉽다.

 

# 방향은 알고 가야지

위에서 이야기하는 작은 시도로 잘게 쪼개는 방법은 나에게는 작은 감동과 용기까지 주었다. 비록 내가 온라인 사업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다만, 이렇게 한 번의 시도를 작게 만들더라도 지금 달려드는 게임이 완벽한 0% 확률의 게임인지 아닌지는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한다고 얘기한다. 0%와 0.0001%는 완전히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죽어도 성공 못 할 것과 언젠가는 성공할 것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저자가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확률을 보여주는 지표가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품의 노출량이라던가 클릭률 등의 증감, 방문수의 증감 등 말이다.

 

# 열정 페이는 필요없다.

0%의 확률에 열정을 쏟는 것은 무의미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시간을 돈을 벌기 위한 시도로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성공할 확률과 기대값을 파악하고, 필요한 절차와 나의 행동 순서를 세팅해 그 시간을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확률과 기대값에 대한 확신 수준이 낮을수록 투입하는 리소스를 작게 가져가면 된다.

 

# 여유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

좋은 감정이든 좋지 않은 감정이든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서 결정을 내리는 일은 피해야한다. 잘못된 결정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항상 여유를 가지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하나 뜯어본 다음 결정하면 된다. 우리는 목표도 잘게 쪼개야한다. 무한한 의지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목표가 1000이라면 우선 100으로 자르고, 내 의지가 약하다면 10까지도 잘라서 해보는 것이다. 10도 벅차다면 1로 쪼갠다. 내가 좌절감과 무기력감에 빠지지 않도록 잘 컨트롤해 가야 한다. 그래야 Keep Going 할 수 있다.

 

중간에 한 챕터 정도는 쇼핑몰 사업에 대한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약간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인사이트와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사업이건 투자건 또 다른 개인의 목표이건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접근법이다.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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