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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책으로 배웠어요

부의 원칙 - 삶 속에서 추세를 찾아라

by 부자 사람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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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원칙 - 래리 하이트 저 (2020년, 한빛비즈)

# 느낌

강환국 님의 <FIRE>에서 추천 도서로 나온 책이라 읽었는데, 유명한 '추세 추종 트레이더', 래리 하이트가 저자이다. 원 제목은 <The Rule>인데 추세추종 트레이딩에 대한 룰을 이야기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추세추종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모호하게 이야기하고 있고(책 속에서 저자는 이에 대해 설명하기 어렵기에 개념만 소개한다라고 한다), 그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책이다. -저자 자체에 대한 관심이 큰 사람은 흥미가 있을 지 모르겠다 -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알 듯 말 듯한데, 끝까지 실체는 없는 느낌이기도 했고,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 같아 도중 집중도가 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투자에 있어 본질적인 이야기들은 고민하고 생각해볼만하다.

 

# 같이 보시면 좋을 영상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캐치하지 못한 것인가 해서, 리뷰 등을 찾아보았다. 천영록 대표가 삼프로TV에서 본 책을 소개한 영상이 있는데, 진행자들이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질문을 적절히 던져주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추세란 것이 어떤 의미로 이야기하는 것인지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꿈(책) 보다 해몽(책 소개)이 좋았던 유튜브. 

https://youtu.be/5f0desjzDBQ

 

# 승산과 리스크

저자는 주식 시장 '게임'은 도박이고, 도박에선 '승산'이 관건이라고 이야기한다. 주식 시장을 게임, 도박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파는 것도 요행이라고 이야기하며, 장기 우상향이라는 믿음도 부정한다. 개별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 어느 누구도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러므로 확률에 그저 베팅을 하는 것이며, '승산이 높은 게임'을 반복하도록 해야 한다.

 

베팅을 좋은 베팅 / 나쁜 베팅 / 이기는 베팅 / 지는 베팅으로 나누었다. 좋은 베팅은 승산이 높은 베팅이지만 이기는 베팅이 될 수도 지는 베팅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기는 베팅이 될 확률이 높을 뿐. 결국 좋은 베팅이건 나쁜 베팅이건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다. 나쁜 베팅을 해서도 돈을 벌 수도 있지만, 나쁜 베팅을 반복할 경우 결국은 지는 베팅이 될 확률이 커진다. 그렇기에 좋은 베팅을 이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리스크가 있기에 얼마를 잃을 준비가 되어있는지 항상 '셈'을 하고 베팅을 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이 기본적인 셈조차 안 하는 것을 꼬집는다.

 

주식이란 게임에서 우리가 통제 가능한 것은 '승산'과 '리스크' 두 가지뿐이다. 추세를 통해 승산을 판단할 수 있다. 즉, 상승 추세에 베팅을 하는 것이 좋다. (어떤 걸 상승 추세로 보는지 정확한 로직은 소개되지 않고, 신고가를 뚫거나 200일 이동 평균선을 보는 것 정도를 예로 들었다) 그리고 전체 자산의 1% 정도(또는 자신이 정한 %만큼)는 잃어도 괜찮다는 등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를 계산해본다면 손절할 시기도 정할 수 있다. 또한, 얼마를 잃어도 괜찮은지 계산이 서면 베팅을 더 크게 할 수도 있다.

 

# 비대칭적 레버리지

손실은 막고 수익은 길게 가져가라는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비대칭적 레버리지로 언급된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이 통념이지만, 손실을 최소로 막는 시스템을 만들고, 하이 리스크에 베팅을 하고 수익이 나면 계속 수익을 누리라는 의미에서 '비대칭'이라는 말을 썼다. - 작은 손실 vs 큰 수익 - 책에서 든 예를 보자면 아래와 같이 투자를 하는 것이다.

 

투자금 60% : 5년 후 2배가 되는 무이표 5년 만기 미국채에 투자 (현재 이런 미국채는 없지만...)

투자금 40% : 트레이딩 (하이 리턴을 기대할 수 있는 어떤 투자든...)

--> 투자금의 40%를 모두 날려도 5년 후에는 원금 보장(리스크 최소화), 또는 트레이딩이 잘 된다면 대박을 칠수도. 이 경우 최악의 경우도 잃는 것은 5년이라는 시간이다.

 

이 시스템이 작동하려면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고, 미국채에서 발생된 이자 성격의 , 트레이딩 및 이런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제반 지식이 필요하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거나 잃어도 되는 금액을 설정하고, '충분히 공부한 종목에' 과감히 투자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  비대칭적 레버리지에서의 레버리지는 단순히 투입 자본을 줄인다는 측면이 아니라, 손실을 막아주는 타인 자본(위의 경우 미국채 투자시 5년후 2배가 되는 이자 성격의 돈)까지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는 듯 하다. 

 

 

# 추세란?

추세라고 하는 것이 단기적인 추세만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예를 들어, 천영록 대표는 워런 버핏도 추세를 추종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식이다. 

 

- 가치투자는 지금도 통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 미국은 여전히 가장 부유하고 발전하는 추세에 있다.

- 자본주의는 계속 발전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의미에서 추세는 오히려 초장기 투자일 수도 있다고. 이 추세가 꺾이지 않는 한 올라타서 오래 동안 수익을 즐기는...

 

늘 소소한 게임을 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만약 작은 수익만 챙긴다면,
앞으로 생기게 될 수많은 작은 손실에 대비하지 못하게 된다.

 

요즘 이 말에 대해 공감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답은 잘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은. 이 책이 이야기하는 핵심 메시지는 손실을 작게 막고, 수익은 길게 먹어라. 자잘하게 먹어서는 부자되기 어렵다. 모든 투자가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 다만, 각 게임의 손실을 전체 자산의 1~5% 정도로 막고 수익을 먹을 때는 크게 먹을 수 있는 게임을 해라. 그러면 승산이 높은 게임을 반복할 수 있고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 손실을 작게 막으려면 기본적인 셈은 하고 투자를 해야할 것이고, 수익을 길게 먹으려면 추세를 보는 눈과 지식, 상품과 자산에 대한 이해 등을 잘 갖추어야한다.

 

이 이야기를 너무 장황하게 해서 재미가 없었지만, 핵심 메시지는 모든 투자의 기본 방향을 가리키는 것 아닌가 싶다.

 

 

(같이 읽으시면 좋을 글)

 

큰 베팅을 하려면 '안티프래질'한 구조를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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