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F는 NAV와 주가가 일치하는 경우는 없다. 우연한 일치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NAV보다 낮을 때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된다라고 하고, 주가가 NAV보다 높을 때 프리미엄으로 거래된다고 한다. 이 괴리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찾아보다가 Fidelity(링크는 아래 참고)에 정리된 자료가 있어서 정리해보았다.
# 프리미엄/디스카운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일반적으로 CEF가 디스카운트 또는 프리미엄으로 거래하는 이유는 펀드의 분배율(distribution rate, 주식의 배당율)과 관련이 있다. 즉, CEF는 배당주 관점으로 접근하는 인컴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인 것 같다. 본 그래프(위/아래)의 CEF가 상반기 고점을 터치한 이후, 계속 빠지는 것 중의 하나도 분배율이 사상 최저 수준(파란선)까지 내려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분배율 외 프리미엄/디스카운트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이유는 아래가 있다.
- 전반적인 시장 변동성
- 최근 NAV 및 주가 성과
- 펀드 브랜드 인지도
- 펀드 매니저의 인지도
- 분배금 정책(배당 정책) 변경
- 시장 선호도에서 벗어나는 자산군 또는 투자 전략 (또는 반대)
# 절대 할인 / 상대 할인
주가가 NAV에 비해 디스카운트된 경우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NAV에 수렴해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 그리고 NAV는 주가 이하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디스카운트되었다고 해서 주가가 NAV로 수렴되기를 바라면서 CEF를 매수해서는 안 된다. (시장 주기를 길게 놓고 결과만 보면 NAV로 주가가 수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가가 NAV로 수렴하는지 NAV가 주가로 수렴(?)하는지는 그 때 그 때 다르다)
투자자가 바라보는 디스카운트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현재의 주가가 NAV 대비 할인된 경우이고(Absoulute discount, 절대 할인), 다른 하나는 과거의 평균 디스카운트 대비 현재의 할인율이 더 큰 경우이다.(Relative discount, 상대 할인). 절대 할인은 인컴 투자자에게는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이점은 있지만, 저평가된 CEF를 찾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대신, 저평가된 CEF를 찾을 때는 상대 할인을 체크해야한다.
<절대 할인으로 더 높은 분배율 확보하는 예>
분배금 = 주당 $1.00
NAV = $10.00
NAV 분배율 = $1.00 ÷ $10.00 = 10%
주식이 10% 절대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된다고 가정하면,
주가 = $9.00
절대 할인 = (주가 - NAV) / NAV = ($9 - $10) / $10 = -10%
분배금 = 주당 $1.00
주가의 분배율 = $1.00 ÷ $9.00 = 11.1%
따라서, "수익률 향상" = 분배율(주가) ÷ 분배율(NAV) = 11.1% ÷ 10% = 1.1%
# 10% 이상의 절대 프리미엄은 피하라
절대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투자를 배제해서는 안 되지만 이는 추가적인 투자 위험을 나타낸다. 10%를 초과하는 극단적인 프리미엄은 가능한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NAV가 매수 가격을 충족할만큼 상승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에 대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CEF 투자시 프리미엄/디스카운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용 대비 총 수익(주가 수익+분배금)이다.
<CEF와 관련해 같이 보시면 좋을 글>
2021.03.28 - [투자/주식] - Return Of Capital - CEF, 투자해도 될까요?
2021.05.19 - [투자/주식] - CEF (Closed-end fund) 활용해 투자를 고려한다면
2021.12.15 - [투자/주식] - ETF, CEF의 모든 보유종목을 보고 싶을 땐 Fidelity Screener!
2022.04.11 - [투자/주식] - 주식 관심종목 모니터링하는 법 -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분석하기
https://www.fidelity.com/learning-center/investment-products/closed-end-funds/discounts-and-premi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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