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주택 - 쉐어하우스 활용 사례 그리고 딴 생각

소개할 건물은 2020년 준공된 건물로, 당시 여러 월간지에도 소개가 되었던 건물이다. 최근에 블로그를 통해 접하게 되었는데, 다중주택이 잡지에 소개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더욱 관심이 갔다. 외관부터 눈에 확 들어온다. 주택이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파이프 난간으로 반노출된 형태의 외부계단을 사용했다. 외부계단이 벽, 샤시 등으로 구획되지 않으면 끝선으로부터 1m는 바닥면적에서 제외가 되는데, 본 건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해석이 될까 궁금하다. - 파이프난간을 단순 난간으로 볼 것이냐 벽으로 볼 것이냐. 이것도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는가 등등. 가볍게 알아본 것으로는 지자체 담당자와 협의 가능한 영역에 들어갈 것 같다는 의견.

 

망원역에 인접한 곳으로 2018년 6월에 21억 7,600만원에 (평당 3199만) 토지가 거래되었고 2020년에 준공이 되었다. 1호점이라고 명명되어있는게 눈에 확 들어온다. 무얼 하는 곳일까? 68평에 다중주택인데 방 개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외부계단 일부가 용적율에서 빠진다고 가정해도 계단실을 상당히 넓게 공간을 뺐고, 테라스 역할까지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파이프 난간으로 계단실 전체를 감싸서 디자인적으로나 사용성에서나 중간 지점을 잘 찾은 것 같다.

 

매매가격은 평이한 수준으로 보인다. (근데 매매라니 약간 물음표가 달린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18년 당시 구옥들 거래 가격 (1-3종일반주거지역)

 

전원속의 내집 블로그에서 먼저 몇 가지 그림을 가져와보면...

반지하의 재발견, 성산동 다중주택

1층 사무실, 2층 공유 공간

2층 공동 취사장을 실제 공유 주방으로 '사용 및 기획하여' 실질적인 공유주택(쉐어하우스)으로써 기능을 하게 한다는 컨셉을 잡은 것 같다. 다중주택이 개별 취사시설 설치가 불가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개별 취사시설을 설치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쉐어하우스와 같은 컨셉을 잡고 공유 공간에 많은 가치를 부여할 요소를 넣고, 또한 위법적인 요소없이 운영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문열면 바로 실외. 장점과 단점이 공존. 실외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긴 하다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려면 아무래도 젊은 수요층과 쉐어하우스를 수용할 수 있는 위치여야할 것이다. 망원역은 그런 측면에서 쉐어하우스를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되었던 것 같고. (쉐어하우스 우주의 임대 공간들을 대략 보면 마포구, 관악구, 성북구, 중구 등에 많이 포진해있음을 알 수 있다.)

쉐어하우스 우주 지도

성산동 반지하 다중주택 Multi-ground Sharehouse - 브리크매거진 -  BRIQUE MAGAZINE

브리크매거진에서 가져온 사무소 모습

반지하에 위치한 사무소는 '안테나'라는 사회적 기업으로, '아츠스테이'라는 사회주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 이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최근에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비주택 용도변경 리모델링 사업으로도 진행을 했구나 했는데, 사회주택 사업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은 별도로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사회주택에는 다중주택이 가능한 것이고.

사회주택은 공공에서 저렴하게 장기로 토지를 빌리고 거기에 신축을 해 '저렴하게' 장기 임대해주는 토지임대부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주는 리모델링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매입약정형 리모델링 사업도 도입한 것 같고. 그런데 성산점을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으로 진행했기에 2018년에 소유권 이전 내역이 있는 것에 물음표가 달렸던 것.

 

2018년 당시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조건

보증금과 월세의 조합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렴해보이긴 한다. 내가 사회주택을 할 건 아니지만,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대략적인 보증금과 월세

아래와 같이 홈페이지도 운영하고 있는데, 

SEONGSAN – ARTXSTAY

각 지점마다 개성있는 공용 공간을 제공 또는 대여하고, 다양한 서비스나 혜택을 제공한다. (아래 참고 - 아츠스테이 전 지점 대관시 할인, 커피나 프린트 서비스 등)  홈페이지를 보다보니 문득 든 생각은 건물이 여러 채가 있고, 각기 컨셉을 잡아 운영을 해본다면 이런 식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던가, 마음맞는 건축주들끼리 이렇게 만들어 운영해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룩앤필이 비슷하다면 더 좋을테고. 근생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무언가를 기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돈이 되는 생각을 해야하는데 엉뚱한 생각만 한다^^;)

 

아츠스테이 성산

영등포점 모집공고

문래점

시청점

 

영등포점

영등포점 사업설명 자료 첨부 (아래 링크에서 퍼옴). 

아츠스테이_영등포 사업설명 (안테나_나태흠)_압축.pdf

5.09MB

[협회간담회] LH 용도변경형 사회주택 사업 간담회 자료 - 자료실 - 사회주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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