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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

by 부자 사람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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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새삼 느끼고 있다. 단순히 변동성을 떨어뜨리고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전략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안정성과 함께 기회도 엿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던 룰에 따른 세계 1등주 투자법은 1등주 하나의 종목으로 위기시(나스닥 일간 -3% 발생시)에 팔았다가 일정 조건내에 다시 사는 전략이다.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확률적인 위기를 피하고 기회로 삼는 개념이다. 어디까지나 확률이기에 손해를 감수해야하고, 실제로 손해인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생각보다 -3%가 많이 발생했었기에 손해의 크기와 상관없이 거래에 따른 피로감도 따른다. 그래서 거래를 줄이기 위한 나만의 기준(https://richhuman.tistory.com/141)을 세웠다. 그리고 수익실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https://richhuman.tistory.com/142),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그 고민을 상당 부분 해결해준다.

 

주가가 내려가면 '올랐을 때 팔 걸' 또는 '현금이 있었더라면'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현금성 자산이나 주가와 방향성이 반대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의미를 가진다. 일반적인 주식 : 채권 포트폴리오는 주식 : 채권을 6 : 4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주식과 채권이 정확히 비례해 반대 반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효용이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그리고 과거에 비해 채권 수익률이 너무 낮다)

 

아래는 미국 장기채권 대표 ETF인 TLT와 S&P500을 비교한 것이다. 주가가 올라도 채권이 같이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면 같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로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다. 코로나 위기와 같은 대형 위기에는 확실히 헷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TLT는 1%중후반대의 배당이 나오므로 적정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가, 대형 위기에 팔고 주식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며, 기회라는 시그널을 줄 수도 있다.

빨간색: TLT, 하늘색: S&P500

 

위의 차트에서 세로선은 각 대응구간별 나스닥 일간지수가 -3%가 처음 발생한 시점을 표시한 것이다(차트 위에 표시하다보니 실제와 날짜는 조금 다를 수 있음). 그중에 빨간 선은 내 기준(-3% 발생시 나스닥, 1등주 모두 전고점 대비 하락이 10% 이내)에서 기회에 해당하는 영역이다. 2018년 10월을 기회로 보고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산다고 가정하자. 만약 TLT를 2016년 전고점에 매수했다가 2018년 10월에 판다면 17%가량 손해를 보고 팔게 된다. 이 시점 나스닥이 20%가량, 애플이 30%가량 빠진 것을 생각하더라도 17%에 손절하는 것은 뭔가 맞지 않는다.

채권으로 기회를 보고자 한다면 채권의 가격 역시 위기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한다. 작년 코로나 위기 정도가 되겠다. 그리고 장기 국채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조금씩 적립식으로 매수하거나, 변동성이 낮은 중단기 국채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수익실현에 있어서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리밸런싱을 통해 자연스레 수익 실현 시점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리밸런싱이라는 것은 최초의 자산 비율대로 재조정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A, B, C를 30:40:30으로 보유하는 것으로 설계했다고 하자. A라는 종목이 많이 올라서 자산 비율이 45:25:30이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A라는 종목을 수익 실현해서 비율을 30:40:30으로 다시 맞추는 것이다. 분기 단위/연 단위 등으로 기간을 정해서 리밸런싱을 할 수도 있고, 자산 비율의 변경폭이 특정 범위를 넘어서면 리밸런싱을 하는 등 자신의 기준을 가질 수 있다. (아래 이루다의 리밸런싱 타이밍에 관한 글 참고) 자연스럽게 많이 오른 종목은 수익 실현을 하게 된다. 포트폴리오에 배당주와 채권 등을 담고 있다면, 수익 실현한 자산을 배당주 등으로 돌려서 인컴을 늘여 현금흐름을 키울 수도 있고(투자금 대비 배당률 상승),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해 다음 기회를 노릴 수도 있다.

 

주식을 경험하면서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포트폴리오가 왜 필요한지 조금씩 와닿는다.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던 룰에 따라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을 그저 해치기만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던 룰에 따라 대응하는 영역에서 피로감이 느껴져서 대응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고, 조던 룰에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믹스함으로써 조금 더 마음 편히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읽어보실만한 포스트>

https://richhuman.tistory.com/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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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P님이 리밸런싱에 관해 좋은 글 올려주신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래 참고)

 

https://blog.naver.com/diqpartners/222338925156

 

좋은 글 공유, 이루다 투자

아래 링크는 이루다 투자의 김단테 대표의 글입니다. 리밸런싱에 관한 글입니다. 적절한 위험관리와 편안한...

blog.naver.com

 

https://www.iruda.io/blog/1039

 

최적의 리밸런싱 타이밍은 언제일까? | 이루다투자 블로그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필수 단계, 리밸런싱! 리밸런싱하기에 최적의 타이밍은 언제일까요?

www.iruda.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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