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욕심이 나기 때문 아닐까. 확신은 왜 없을까? 투자 대상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일종의 욕심이라 생각한다)이 엄습한다.
주가가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아 못 산다. 오르면 떨어질까 불안하다. 이 집을 사면 큰 일 날 것 같다.
누군가는 사업체를 꾸린다 생각하고 좋은 주식을 사서 매니지먼트에 맡기고 방치하라고 한다. 누가 사업이 조금 힘들어진다고 그걸 냅다 팔아버리냐.
1등주 조차도 주가는 이유없이 폭락할 수 있다. 원인을 알려고 하지 말고 주가에 따라 대응해야한다고 한다. 떨어질 때 팔아 손실을 최소화해야한다고 한다.
누구는 적립식으로 매수하거나 폭락을 기다리라고 얘기하고,
누군가는 추세를 추종하라고 한다.
누군가는 건물을 지어야한다고 하고, 누구는 아파트를, 누구는 재개발에 투자해야한다고 한다.
투자 대상이나 방법론을 찾아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고, 그 투자 대상에 대한 확신이 생길까. 물론 일시적인 확신은 들 수 있겠지만, 확신을 가졌던 주식이 일주일 남짓에 20%가 떨어진다고 해도 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남들이 얘기하는 방법론을 따르면 불안이 없어질까? 나는 커피 마셔도 잠 잘 자는데?와 같은 것 아닐까.
그럼 투자 대상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있으면 확신이 생길까? 그렇게 간단하면 얼마나 좋을까. 천부적으로 타고난 감각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누적된 경험과 고민이 확신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그 경험에는 실패도, 성공도 잘 믹스되어있을 때 더 좋은 인사이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대상과 방법을 전전 긍긍하는 단계를 거치며 심도있게 공부를 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다. 투자 대상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방법론은 따라올 것이고, 그 방법론에 따른 결과가 누적되고, 방법론이 보정되며 본인에게 맞는 대상, 방법론을 찾게 되지 않을까.
손실을 적게 가져가면서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신의 방법론이 만들어져 가는 과정 속에 확신이 늘고 불안 또는 욕심은 컨트롤하게 되지 않을까. 불안, 욕심이 생기는 시기, 상황까지 본인이 이해하게 될 때야 비로서 불안 보정 수익률까지 나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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